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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가뭄, 채권평가익이 단비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2-08-13 08:21

금리인하기조로 채권이자수익 기대

고점 대비 거래대금이 반토막나며 수익성악화에 직면한 증권사가 채권평가익 발생으로 한숨을 돌리고 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지난 7월과 8월 각각 인하후에 동결을 하면서 금리와 꺼꾸로 움직이는 채권에서 평가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증권사가 최근 채권보유비중을 앞다퉈 늘리면서 대규모 평가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삼성, 대우, 우리투자, 현대, 한국투자, 키움 등 6개 증권사의 단기매매 금융자산가운데 채권잔고는 38.1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27.5% 늘었다.

교보증권 김지영 연구원은 “과거 대비 금리 인하가 직접적으로 증권사 당기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한 이유는 증권사의 자산 중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오는 9월 시장컨센서스처럼 금리인하가 이뤄지면 추가적인 수익개선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 우다희 연구원은 “2006년 이후 증권사들의 CMA 판매잔고 증가로 자금조달을 위해 RP매매 역시 활발해지면서 이에 따른 증권사들의 채권보유 물량이 확대됐다”며 “증권사입장에서는 주식시장(거래대금) 외에 금리도 실적변수로 등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채권평가익만으로 현재의 불황을 탈출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익훼손을 더디게 하는 방어 차원이지 증권사 수익원의 주축인 브로커리지가 살아나지 않는한 턴어라운드는 어렵다는 것이다.

신한금융투자 손미지 연구원은 “현재까지 채권운용이익을 제외한 여타 수익원은 전분기대비 소폭 개선되거나 변동이 없는 수준”이라며 “추세적인 반등은 의미있는 거래대금 증가가 전제되어야 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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