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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성장둔화, 韓 산업 경쟁력 제고해야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2-07-29 23:12

한국벤처투자 정유신 사장

中 성장둔화, 韓 산업 경쟁력 제고해야
중국 경제, 고성장→ 성장둔화 ‘수입 감소 불가피’

정부·기업, 변화에 맞춘 정책·전략 재검토 필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2분기 7.6%로 뚝 떨어지면서 각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만큼 중국경제가 각국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경제의 행보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중국의 지방정부 부실이 커서 재정투자확대가 쉽지 않고, 미국과 유럽 침체 등으로 수출이 급감해 성장률 하락의 악순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심지어 중국정부가 발표하는 통계도 믿지 못하겠다는 주장까지 펼친다.

반면 긍정론자들은 중국정부의 투자여력이 충분하고 수출 감소는 수입 감소를 동반, 1~2년 내 성장률을 갉아먹지 않을 것을 전제로 성장률이 8% 이상으로 연착륙할 것이라고 본다. 개인적으로 이 생각에 동감한다. 중국은 정부주도 경제인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이고 비교적 안정적인 소비로 정부의 재정지출여력이 있는 한 재정투자확대를 통한 성장률 상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제수치는 이 같은 긍정론자들의 의견에 힘을 싣고 있다. 2011년 중국 GDP 성장률( 9.2%)을 부문적으로 보면 소비 4.7%, 투자 4.9%, 순수출(수출-수입) -0.4%다. 이 수치로만으로는 순수출이 성장률에 영향을 주지 않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중국의 재정수지적자(중앙정부 누적 기준)도 GDP 대비 30%로 미국(100%), 일본(200%) 보다 훨씬 낮다. 단순 계산시 매년 GDP 3~4%만큼의 재정적자로 향후 십수년을 재정지출해도 미, 일 재정수지보다는 좋다는 얘기다.

경제변화에 대한 중국당국의 대응 역시 적극적으로 선회중이다. 실제 1분기 8.6%, 2분기 7.6%로 성장률이 급속히 떨어지자, 중국당국은 올 하반기 환경보호부문에 5조위안의 인프라 투자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수증대를 위한 소비보조금정책, 3년 반만에 0.25%p의 기준금리 인하도 단행했다.

그러나 중국이 성장률 연착륙에 성공하더라도 이전의 고성장기조보다는 성장둔화인 것은 확실하다. 만약 성장둔화가 경기 사이클이 아닌 구조적 둔화라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크고, 지속적이며 구조적이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 및 기업에서 현 중국경제의 상황을 다각도로 분석, 준비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중국의 수입 감소가 예견돼 대중국 수출, 무역수지흑자가 많은 국내에서는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몇 가지 측면에서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보자.

첫째, 중국은 2008년에 화끈한 省(중국 4급 행정구역 체계 중 하나)간의 재정확대경쟁으로 철강, 화학 등 기존산업의 중복투자가 크게 증가해 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이는 이들에게 중간재 등을 수출해온 국내기업들이 중국 해당산업의 구조조정 정보, 수출선 다변화, 경쟁력 강화 등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간 중국에 수출·납품해온 국내 중소기업들은 정보력 부족, 제한적인 매출처 등의 약점과 가격경쟁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타격이 심각할 것이다.

둘째, 우리나라가 육성에 치중하고 있는 신산업에서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중국은 2010년부터 기존산업을 구조조정하고 신성장동력이 되는 7대 신산업 육성을 천명해왔다. 대체에너지, 의료바이오, IT, 금융서비스, 전기자동차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와 경쟁보다는 보완적인 것은 대중국 수출확대에 전념하면 되지만 IT, 전기자동차, 의료바이오 등과 같이 경쟁되는 것은 중국정부의 강력 성장 드라이브가 분명하기에 국내서도 정부·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정책과 전략을 만들어가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와 중국이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고령화로 엄청난 성장이 기대되는 의료바이오산업의 경우 좀 더 적극적이고 치밀한 정부정책이 필요하다.

셋째, 국내 기업들의 상품개발, 품질제고,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요구된다. 향후 중국은 소비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특히 미, 유럽보다 4~5배 높은 약 50%의 저축률을 낮춰 소비를 적극적으로 늘릴 것임으로 노동자 임금소득 증가와 소비시장을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메이커들의 중국소비시장 공략은 품질, 가격으로 중심이 옮겨질 전망이다. 결국 국내 기업들이 과자, 식음료, 화장품 등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하지만 품질경쟁이 불가피해 상품개발, 품질제고, 새로운 마케팅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입장에서 미, 유럽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중국마저 성장둔화, 산업구조가 변화한다면 보통 문제가 아님은 분명하다. 새로운 수출선, 새로운 업종 및 상품을 만들지 않는 한 우리나라 경제성장구조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정부·기업은 각자의 방식으로 정책, 전략을 근본적, 구조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본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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