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생명은 20일 중국 쓰촨성 청두(成都)에서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장진촨(張晋川) 쓰촨성 부비서장, 정만영 성도영사관 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항삼성인수보험유한공사(이하 중항삼성) 쓰촨 분공사 개업식을 가졌다.
쓰촨 분공사는 베이징 본사와 텐진 분공사, 칭다오 분공사 등에 이은 중국 내 4번째 영업망으로 베이징과 동부 연해 지역을 중심 영업에서 서부 내륙지역으로의 진출 발판을 구축한 셈이라고 삼성생명 측은 설명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분공사 설립이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말했다.
중국 서남부에 위치한 쓰촨성은 인구 8000만명으로 우리나라의 5배에 해당하는 면적을 가진 지역이다. 2000년대 들어 시작된 중앙 정부의 서부 대개발 정책의 전략적 요지로, 교민도 1200명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이번 개업식에선 쓰촨지역 장애인을 위해 전동휠체어 200대를 기증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중항삼성은 지난 3월 베이징에서 중국장애인복리기금회와 중국 내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지원에 대한 협약식을 가진 바 있다. 박근희 사장은 축사를 통해 “중국의 서부대개발의 핵심 요충지인 쓰촨성에 분공사를 설립함으로써 서부내륙지역에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중항삼성이 중국 고객들을 사랑하고 사회에 기여함으로써 중국 고객으로부터도 사랑받는 보험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항삼성은 삼성생명이 2005년 7월 중국항공과 50대 50 비율로 출자해 설립한 합작사로, 지난 2007년 매출이 66억원에서 2011년 670억원으로 연평균 78%씩 성장하고 있으며, 수입보험료도 2007년 58억원, 2009년 391억원, 2011년 613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2011년 평균환율 적용)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