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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교보생명 ‘온라인 시장’ 두고 고민 깊다

김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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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7-08 22:41

‘채널·자회사·전업사’ 진출 형태 갈피 못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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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과 교보생명이 올 하반기 오픈을 예고했던 온라인 시장을 두고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상품개발에 앞서 우선 결정되어야 할 사항인 온라인 보험상품 판매를 하나의 채널로 할 것인지 아니면 온라인 자회사나, 전업사로 분리해 독립적인 형태로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 설정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대한생명과 교보생명은 손보사의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처럼 젊은 층을 대상으로 좀 더 저렴한 보험료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보험상품을 하반기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자동차보험상품에 비해 생명보험 상품이 복잡할 뿐 아니라 아직까지 선제적이 경험이 없어 조심스런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채널로 한정할 경우 기존의 TM(텔레마케팅)채널이나 CM(사이버마케팅)채널에 비해 차별성이 떨어질 수 있고, 자회사나 전업사의 경우는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독립법인 형태의 온라인 전업사의 경우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야하고, 절차가 까다로워 쉽지 않다”며 전업사 방향은 단호히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전자청약을 가능케 하는 IT기술 인프라가 이미 마련되었기 때문에 간단하고 쉬운 상품을 통해 젊은 층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고민과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반면, 대한생명은 전업사의 끈을 놓지는 않고 있다. 전업사의 경우 독립경영 형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조직이 분리돼 보험사에 경제적인 부담도 크고 준비해야할 사항도 많아지게 된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전업사의 형태가 맞는지 채널로 꾸려가는 게 맞는지 여부는 각사의 경영전략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이 맞고 틀리다고 할 수 없다”며 “ 때문에 차후 어떤 것이 기업에 좋을지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손보사의 다이렉트채널의 경우 설계사 없이 공인인증서를 통해 전자청약을 하는 방식으로 설계사 수수료가 없어 보험료가 저렴하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자동차보험 상품은 거의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가격차에 따라 온라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생명보험 상품의 경우 주계약에 자신에 맞는 특약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기 때문에 단순히 가격 차이를 비교하기가 힘들다.

또한 설계사를 통해 설명을 들어도 이해가 쉽지 않은 부분이 있어, 온라인으로 판매할 경우 소비자의 상품에 대한 이해나 관리에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시도이다 보니 서두르기 보다는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자청약 기반이 마련됐다고 해도 소비자들의 이해가 맞아야 하기 때문에 온라인 시장 확대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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