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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하반기 상품 키워드 ‘무갱신·무진단’

김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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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7-04 21:20

보장강화, 단기 특판상품 등 ‘다양’
언더라이팅, 손해율 등 리스크 관리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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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새로운 경험생명표가 적용되면서 기존의 보험상품 개정과 함께 다양한 상품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고령자를 대상으로한 무진단 보험상품이나, 보험료의 변동이 없는 무갱신 보험 등 보험업계에 ‘무(無)’ 바람이 불고 있다. 라이나생명은 고령자를 대상으로한 간편심사 암보험인 ‘무배당 실버암보험’을 지난 2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고령자에 대한 암보험은 수요가 있어도 가입나이 제한이나 다른 질병으로 인해 보험 가입이 어렵고 보험사 역시 인수를 꺼려왔다. 그러나 이러한 보험사각지대가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른 것.

특히 이 사품은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고령자들에게 일반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고혈압과 당뇨병에 대한 무심사를 적용하고 있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고령자는 대부분 하나 둘 질병을 가진 경우가 많은데 이에 따라 보험에 가입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러한 고령자들도 암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고혈압과 당뇨병에 대해 무심사를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해당 질병으로 인해 가입이 거부됐던 고령자들도 암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유병자,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의 경우 합병증 발병 위험이 높아 자칫 손해율이 높아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고령자와 유병자로 보장의 폭을 넓혔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무진단 무심사 보험의 경우 차후에 손해율이 높아질 개연성이 있어 초기 보험료가 높게 측정될 수 있고, 보험사들이 리스크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상품은 7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10년만기 상품으로 10년 단위로 갱신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 받을 수 있다. 암보장개시일 이후에 위암, 대장암, 간암 등 일반암(유방암, 전립선암 제외)으로 진단확정 받았을 때 최초 1회에 한해 암 치료보험금 최대 2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유방암 또는 전립선암은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400만원을 보장 받는다. 고혈압과 당뇨병이 없을 경우 보험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보험 가입 후 만 2년 이내 지급사유가 발생하면 각각의 치료보험금의 50%만 지급된다.

이와 함께 보장을 강화하고 보험료 갱신의 부담을 줄인 무갱신 보험들도 대거 출시됐다. 대한생명은 최근 CI(특정 중대질병)보장을 보험료 갱신 없이 100세까지 보장하는 ‘사랑&변액유니버셜CI통합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사망을 보장하는 종신보험과 CI보험을 통합한 상품으로, 60세부터는 투자수익률에 따라 CI진단자금을 증액해 고액 보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100세 만기까지 CI가 발생하지 않고 살아있으면 납입한 특약보험료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으며, 비갱신형으로 한 번 가입하면 보험료 변동 없이 처음 가입할 때 보험료 그대로 보장받을 수 있지만, 갱신형에 비해 초기 보험료가 높아 자신의 경제상황에 맞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AIA생명 역시 비갱신형으로 보장기간 30세까지 보험료 인상 없이 보장되는 ‘(무)현명한 엄마가고른AIA어린이보험’을 출시해 지난 2일부터 판매에 나섰다. 이 상품은 임신 사실 확인 후 바로 가입이 가능하며, 비갱신형 상품으로 자녀가 30세가 될 때까지 보험료 인상 없이 보장한다.

푸르덴셜생명은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해 8월 31일까지 두달간만 판매하는 특판상품인 ‘(무)더드림 즉시연금’을 판매하고 있다. 즉시연금은 한꺼번에 목돈을 내고 매월 연금으로 돌려받는 보험으로, 푸르덴셜생명은 월별로 지급받는 연금액을 높여 두달간만 판매할 계획이다. 최소 가입금액이 1억원으로, 55세 남성이 1억원을 즉시형 상속종신연금 5년 사망보장형에 가입할 경우 매월 38만9500원을 받게 된다. 보험업계 전문가는 “최근 무갱신, 무진단 보험상품들이 출시하고 있는데, 그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며, “보험사 뿐만 아니라 고객들도 자신의 상황에 맞게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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