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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부업, 해외시장 진출로 영업확대 모색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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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7-02 00:29 최종수정 : 2012-07-02 08:18

러시앤캐시 중국 텐진 현지법인 오픈
중국 법인 시작해 동남아까지 진출도
국내 대부업체 최초로 해외진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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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부업, 해외시장 진출로 영업확대 모색
대부업도 해외에서 한류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러시앤캐시가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인 텐진(天津)시로부터 개업허가를 받고 지난 6월 29일 개업식을 가지며 중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알렸다. 업계에 의하면 현재 중국은 적극적인 경기부양조치로 하반기부터 경기가 호전될 전망이다. 때문에 이 시기에 중국에 진출하는 러시앤캐시는 시기 적절하게 해외 진출에 첫 발을 내디딘 것으로 보인다.

러시앤캐시는 중국법인 진출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해 왔으며, 특히 중국은 복수의 지역에서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었다. 이에, 지난 6월 8일 텐진 시로부터 최종적으로 개입허가를 받게 돼 이번에 개업식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

이번 러시앤캐시가 텐진시에 설립할 법인은 러시앤캐시가 100% 투자하는 현지법인의 형식으로 국내에서 꾸준히 쌓아온 그 동안의 노하우를 중국 현지 법인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해외진출과 관련해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10여년 전의 우리나라 처럼 중국 및 동남아 지역의 개발도상국이 불법사채시장으로부터 고통 받고 있는 만큼 러시앤캐시의 해외 진출로 글로벌 소비자금융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 현지 금융기관 자금조달 구조로 영업확장 꾀해

러시앤캐시가 국내 대부업체 최초로 해외시장 진출을 했다는 것이 갖는 의미는 큰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부업체가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만큼 내공이 쌓였다는 의미로 해석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러시앤캐시의 중국시장 진출은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국내 대부업이 포화상태에 이른 지금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나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고 이자율 위반에 의한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지금, 최악의 상황인 영업정지가 최종 확정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상황에 대비한 준비작업이 아니냐라는 의견이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또 다른 대부업체 관계자는 “러시앤캐시가 해외 진출을 모색한 것은 오래 전부터 준비해 온 만큼 영업정지와 관련해서는 별도로 준비해 왔던 사항”이라는 뜻을 비췄다. 대부업계에 의하면 러시앤캐시가 중국 현지법인에서 영업하게 될 대출 금리는 약 40~50%정도로 점쳐지고 있다. 국내 저축은행과 동일한 기능을 하는 중국 금융권의 금리가 평균 20%중반에 수수료는 별도로 추가된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40%정도 대의 금리가 책정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러시앤캐시가 국내 시장에서 쌓아놓은 리스크관리기술과 영업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보다 소비자시장이 뒤쳐지는 중국에서 적극적이고 활발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대형금융사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더불어, 사회공헌활동도 국내 수준 못지 않게 활성화 시킬 것으로도 보인다. 최근 러시앤캐시는 이달 말까지 장학금이 필요한 학생을 주변에서 추천해 학비 전액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법인도 이에 상응하는 사회공헌활동이 진행되고 있었다.

최근 텐진법인 진출이 확정됨에 따라 러시앤캐시는 장학회를 통해 천진에 있는 재경대학교 학생 10명을 선별해 장학금을 지원한 만큼 현지인들에게 러시앤캐시가 어떤 기업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받고 있다.

한편,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중국시장은 예측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닌 만큼 지속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현지화 작업을 추진하고 현지 사람으로부터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인식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며 “단기간 보다는 시일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앤캐시는 이번 중국 텐진 법인을 시작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룬 다음 동남아까지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상위권 업체인 러시앤캐시가 해외에서도 성공적인 대부업체의 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시일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중국시장 소비규모 지난 10년간 약 4배 증가

중국의 금융시장 변화에 국내 금융기업이 주목하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 역시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의 움직임은 국내 기업과 금융회사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와 같이 국내 금융시장보다 조금 뒤쳐져 있는 중국시장으로의 진출이 포화상태인 국내 금융시장에서의 새로운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해 볼 수 있다.

최근 한국은행에 따르면 중국의 가계소비 규모는 2000년 4조 6000위안에서 2011년 16조 3000이안으로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기준, 세계 5위인 프랑스의 GDP와 맞먹는 규모다. 소비 확대는 기본적으로 소득 증가에 기인하며 1인당 가처분소득은 도시가계의 경우 2000년 6730위안(813달러)에서 2011년 2만 1810위안(3,404달러)으로, 농촌가계는 2253 위안(272달러)에서 6977위안(1,089달러)으로 각각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중국의 소비시장 규모는 앞으로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때문에, 국내 금융권 관계자들은 이르면 2020년에는 중국이 세계소비시장의 23%가량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주요 내구소비재 소비의 경우 도시와 농촌이 차별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의 경우 컬러TV, 에어컨 등이 1가구당 1대 이상 보유하고 있는 반면 농촌의 경우 도시가계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소득격차가 확대되고, 취약한 중산층과 낮은 도시화율 등이 현재로서는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 중국, 주택가격 높고 소비자금융시장 발달 부진해

중국 역시 국내와 마찬가지로 높은 주택가격에 서민들이 힘겨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소비자금융시장이 국내의 수준에 미치지 못해 국내 기업이 소비자금융을 확실한 모델과 경영전략을 구축해 진출하면 어느 정도의 승산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부동산을 상속 수단으로 이용하는 경향에 따라 주택가격이 상승해도 현금화되기 어려워 소비증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데다 오히려 부동산가격 상승이 주택시장 개혁 과정에서 누락되었거나 신규로 사회에 진출하는 세대의 부담증가로 이어져 소비를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개미족’을 양산하는 결과를 낳게 했다.

이는 소득과 대비해 주택가격이 주요국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을 상회하는 대도시의 높은 주거비 부담으로 인해 교외의 좁은 장소에서 공동으로 집단 거주하면서 다니는 대학졸업생 등을 가리키는 말이다. 더불어, 카드론, 오토론 등 국내 대비 소비자금융시장의 발달이 더딘 상태인 만큼 가계소비 확대의 여부는 아직까지 크게 염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중국경제가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석자료들이 발간되고 있어 국내 금융기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중국 당국이 성장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향후 중국 경제는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금리 낮아 은행권 및 비은행계열 신수익창출 모색

중국금융시장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현재 중국정부는 은행권 이외의 금융기관을 양성화 시키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중국 정부는 사채 양성화를 통한 관리감독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소액대출회사의 역할 및 증대를 신장(伸張)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중국정부의 정책 방향은 마이너스 실질금리로 은행과 투자자 모두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해 몰두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주식시장 침체,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으로 인해 2010년 말 개인의 예금액이 감소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이렇게 은행의 예금액이 감소하면 은행은 수익창출을 위해 위탁대출, 신탁대출 등의 형태로 부외업무를 통해 자금조달을 추진하게 되는데, 러시앤캐시는 중국 현지에서 자금조달을 할 예정인 만큼 러시앤캐시에 대한 중국 현지 은행권의 반응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 금융기관은 융자계열 금융중개기구(은행, 비은행), 투자계열 금융중개, 보험계열 금융중개, 정보자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융자계열 금융중개기구 내에 소액대출회사가 존재하고 있지만, 다양한 신용대출기관이 설립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수준 역시 높지 않아 러시앤캐시가 본격적인 중국 소매시장에서 영업을 실시하게 되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금융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첫 해외진출을 꾀한 러시앤캐시가 어느 정도의 성공을 이룰 수 있을지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의 모기업인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주)(브랜드명:러시앤캐시)는, 지난 6월 29일 중국 텐진시에서 100% 본사가 투자하여 설립한 현지법인 ‘텐진아부로(亞富路)소액대출유한공사’의 개업식을 열고 본격적인 중국 현지 영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텐진시 부시장 등 관련 기관의 인사들이 참석하여 한국 소비자금융업의 첫 해외진출을 축하했다.

중국 텐진= 임건미 기자 km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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