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40여명의 봉사단은 도서관 바닥교체, 벽지 바르기는 물론, 새로 구입한 경제도서 및 집기를 제공했다. 또한 기존에 공간이 없어서 각 교실에 흩어져 있던 도서들을 모아 라벨링 작업과 함께 도서관 한쪽 벽면에 밝은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벽화를 그려 넣기도 했다.
도서관을 만든 후에는 아이들과 함께 도서대출 및 반납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나만의 도서가방 만들기와 금융회사의 특성을 살려 아이들이 건전한 경제개념을 가질 수 있도록 경제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중리초등학교 이정민(10세) 양은 “예쁜 도서관이 생겨서 너무 좋고, 처음 접해 본 경제교육도 너무 재미있었다”며 “앞으로 책을 많이 읽어서 봉사자 언니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고싶다”고 말했다.
중리초등학교는 전교생이 41명으로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문화적 혜택이 부족할 뿐 아니라 지난 10년간 수몰예정지로 지정돼 시설이 많이 낙후된 상태였다. 현재는 수몰예정지에서 제외돼 지난 12월에는 전국어린이연극경연대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금상)을 수상하는 등 학교가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이번에 도서관 신설, 경제교육 및 학교시설 보수를 통해 학생들이 마음껏 문화활동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