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 원장은 이날 금감원에서 열린 `육·해·공 경리장교 금융교육 강사양성 연수 수료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계부채 축소를 위해 가계대출을 줄이다 보면 저신용·저소득자 계층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저신용층 가운데 상환능력이 있거나 일정요건 되는 사람들은 저금리로 대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재정에서 보전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권은 물론 정부가 직접 재정을 투입해 서민금융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다만 저신용층이 생계자금을 대출 받을 때 국가가 보증을 서주는 `서민신용보증기금` 설립에 대해선 "실제 그런 기관을 만들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권 원장은 "앞으로 금융 권역별, 파트별 모임을 정례화하겠다"면서 금감원과 금융권의 교류를 더 강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번 주말 저축은행 대표들과의 워크샵에 대해선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큰 틀에서 마무리된 만큼 업계의 발전을 위해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시정을 부탁하고,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과 저축은행 대표들과의 워크샵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선 모범 저축은행의 영업사례를 공유하고,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은행과의 연계영업에 대한 건의사항도 청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