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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그룹 재무출신 이봉철 체제 출범

김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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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6-13 22:07

정기주총 통해 사외이사 3명 등 신규 영입
김창재 전 사장 사퇴놓고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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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그룹 재무출신 이봉철 체제 출범
롯데손해보험은 13일 서울 중구 남창동에 소재한 본사건물 21층 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이봉철(사진) 전무를 신임대표 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창재 전 롯데손보 사장이 주주총회에서 ‘일신상의 이유’로 갑작스레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인데, 5월 이사회 당시 이미 김 전 사장은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재 전 사장은 지난 2008년 롯데그룹이 대한화재를 인수하고 롯데손보를 출범할 당시 초대 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지난해 재신임을 얻어 연임됐으나 내년 6월까지인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채 꼭 1년을 남겨두고 돌연 사퇴했다.

이러한 김 사장의 사퇴를 둘러싸고 그 배경에 업계 안팎의 시선이 모아졌는데, 실적부진으로 인한 롯데그룹사의 ‘조급증’이 원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업은 장기 산업으로 바로 성과가 나지 않는데 이러한 보험업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그룹사가 롯데카드의 성장과 비교하는 등 성장에 대한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보험산업에서 가시적인 성장을 바라는 롯데그룹의 조급증이 큰 압박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일신상의 이유’라는 것 외에 밝혀진 바가 없다. 이에 대해 롯데손보 관계자는 “김 전 사장의 사퇴를 두고 그룹과의 불화설이나 매출위압에 대한 이야기가 많으나 이러한 사유로 인한 것은 아니다”고 못 박으며, “지난 5월 이사회에서도 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단순한 일신상의 사유일 뿐”이라고 말했다.

롯데손보는 2008년 대한화재 인수 이후 첫해 6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장지배력이 크지 않고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또한 최근 농협보험이 분사되면서 인력 이동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김 사장의 사퇴의혹이 돌 당시 롯데손보 관계자는 “최근 빠져나가는 인력도 많고 회사 내부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이봉철 롯데손보 전무가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됨과 함께 주총에서 김용재 이현닫기이현기사 모아보기회계법인 총괄부회장, 오세조 연세대 교수, 조근호 법률사무소 행복마루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봉철 신임 대표이사는 1986년 롯데쇼핑에 입사한 이후 대홍기획 재무팀과 롯데 정책본부 재무팀 상무 등을 역임했으며, 2012년 2월부터 롯데손해보험 중장기 발전을 총괄하는 업무를 담당해 온 대표적인 재무전문가다.

이봉철 대표는 취임사에서 “국내외 환경이 불안해지고 있는 이 시기에 취임하게 돼 많은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롯데손해보험이 전통 있는 보험사로서 보험업계에 우뚝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모든 혼과 열정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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