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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깜짝 금리인하 단비될까?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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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6-11 07:27

경착륙방어 선제대응, 적극적 통화완화기조 전환
유럽, 미국 통화완화 자극, 제2차 유동성랠리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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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깜짝 금리인하 단비될까?
중국이 깜짝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7일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지난 5월 지급준비율을 5월 지급준비율을 50bp 내린 지 불과 한달 만이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대출금리는 기존의 6.56%에서 6.31%로, 1년 만기 예금금리는 3.50%에서 3.25%로 각각 25bp 낮췄다. 또한 인민은행은 금융기관이 기준금리를 기준으로 적용하는 대출금리 하한을 기존의 0.9배에서 0.8배로 낮췄고, 예금금리 상한은 1.1배로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세계경제의 둔화움직임이 보이면서 중국경기 경착륙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크게 악화돼 경착륙 우려를 재차 자극했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2009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4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009년 3월 이후 37개월 만에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다. 시그널이 침체국면으로 진입한 것이다. 반면 걸림돌인 인플레의 경우 식료품 가격 안정 등이 맞물려 물가 불안이 해소돼 인민은행의 정책대응 여력은 확대됐다.

중국이 경기부양 쪽으로 방향을 돌림에 따라 추가통화완화정책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신한금융투자 윤창용 연구원은 “이는 2008년 글로벌위기 정책처럼 인민은행이 금융시장 불안, 경기하강 위험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예금보다는 주식 등 여타 투자자산에 좀 더 우호적인 정책방안을 유도한 것인데, 추후에도 인민은행은 경기하강 위험 증대 시 추가로 적극적인 통화완화조치를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김광재 연구원도 “이번 금리인하 조치는 그 동안 중국 정부가 고수해온 ‘신중한 통화정책’ 및 ‘선제적 미세조정’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통화 완화 기조로의 전환을 시사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통화완화 조치는 2/4분기 들어 가시화되고 있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과 더불어 하반기 중국 경제의 완만한 성장 회복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책효과 극대화를 위해 추가 지준율인하가 뒤따를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유진투자증권 이민구 연구원은 “예상외의 정책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중국 인민은행의 경기 부양책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책의 정책 효과가 나타나기에는 시차가 필요하며, 이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정책 시행이 경기 부양효과를 가지기 때문”이라며 “이번 정책금리 인하로 인해 향후 예상되는 인민은행의 부양책은 지준율 추가 인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치가 미국, 유럽 등 추가양적완화의 모멘텀으로 작용하면서 증시에도 제2차 유동성랠리가 연출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박형중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의 대출금리 인하는 유럽 및 미국을 포함한 이른바 G-3의 통화공조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이번 중국의 통화완화는 ECB와 FRB의 3차 LTRO 및 QE3를 이끌어 내는 정책공조의 신호탄”이라고 내다봤다.

HMC투자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팀장은 “유럽발 악재에 대한 부담이 여전하고, 경기 둔화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중국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는 시장의 안정과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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