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장수리스크 줄었지만 여전히 선진국의 2.5배 높아-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가 ‘다양한 장수리스크의 산정과 국제비교’를 주제로 한 스페셜 보고서를 6월 7일(목)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2011년 12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0년 생명표, ‘장래인구추계:2010~2060’의 최신 통계치를 반영해 장수리스크를 새롭게 추정했다.
산출 결과 우리나라 전체의 장수리스크는 0.74로, 실제 은퇴기간이 자신이 예상한 것보다 평균 74%가량 길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선진국과 비교하면 미국의 장수리스크는 0.32, 일본은 0.29, 영국은 0.33으로 나타나, 우리나라의 장수리스크가 약 2.5배나 높았다. 이처럼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장수리스크가 높은 이유는 급속한 평균수명의 증가로 인해 미처 예상치 못했던 은퇴기간의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는 이번 보고서에서 기존 장수리스크 외에 최빈사망연령을 활용한 ‘최빈장수리스크’, 건강수명을 활용한 ‘유병(有病)장수리스크’, 예상수명기대값 산정방식을 달리한 ‘신(新)장수리스크’를 정의하고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오진호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고령화시대에 장수리스크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한 은퇴자금 마련하기 위해서는 사적연금 등 민간부문의 역할을 더 키워야 하고, 개인의 은퇴 후에 발생할 여러 가지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한 은퇴준비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의 자세한 사항은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 홈페이지(pri.miraeasse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