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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및 기후변화에 따른 보험료 체계 구축해야”

김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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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6-03 22:33 최종수정 : 2012-06-04 17:55

亞 5개국 보험요율산출기관 한자리에
고령층 통계집적체계로 정확한 위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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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와 기후변화 등 보험료 책정을 위한 변화요인이 커짐에 따라,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일본·대만·태국·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5개국 보험요율산출기관이 만나 의견을 모았다.

보험개발원은 1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고령화와 기후변화가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아시아 5개국 보험요율산출기관을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각국의 보험요율산출기관들이 만나 서로의 경험과 보험요율 산출기법을 공유해 앞으로 닥칠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보험개발원 양성문 고령화대응 TF 팀장은 “고령화 추세에 따라 노후대비를 위한 연금과 건강보험 수요확대가 기대된다”면서도 “장기적으로 고령층에 대한 부양부담이 보험산업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때문에 연금보험에서 발생하는 장수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보험산업이 고령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령층을 위한 다양한 상품 개발과 연금의 특성을 반영한 자산운용과 장수리스크를 헷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 그는 “고령층을 단계적으로 나눠 상품개발과 관련된 통계 집적체계를 구축해 정확한 위험을 평가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고령화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일본과 대만 역시 고령화 영향에 대한 대응 사례를 소개했다.

일본의 손해보험요율산출기구(NLIRO)의 아카세 이사는 “고령운전자와 보행자의 대형사고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30세~70세가지 10세 단위로 자동차 보험료를 차등화 하고 있다”며 “운전면허 갱신시 고령자에 대해 별도의 교육과 인지능력 테스트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의 보험사업발전중심(TII) 헤리어트 유안 이사는 “2011년 일반사망률표와 연금사망률표를 제정해 보험회사가 준비금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적립하도록 하는 법안을 오는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며 “감독당국과 보험유관기관이 고령화 대응 작업반을 구성해 비건강체 연금보험 개발 등도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홍수로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은 태국은 기후변화 대응 시스템에 대해 소개했다.

태국의 보험요율산출국(IPRB) 츄타통 박사는 “지난해 대홍수로 66개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465만달러의 피해와 함께 GDP도 1.5%가 감소했다”며, “올해 2월부터 자연재해보험기금을 설치해 홍수로 인한 사고당 피해액이 5억바트(한화 187억원)를 초과하는 손해에 대해 보험회사가 보상하는 완충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지진, 태풍 등에 대해서도 일정 수준 이상 피해시 보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의 보험서비스(ISM) 마헨드란 사장도 “자연재해가 증가하고 있어 최근의 과학적 데이터를 반영해 주기적인 가격산출 모형과 자본배분 모형을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험산업 발전을 위해 각국 보험요율산출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해 갈 것”이라며, “각국의 정보공유를 통한 업무선진화와 공동현안에 대해 벤치마킹 등 상호 의견 교환을 통해 업무협약을 강화하고, 국내 보험사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정보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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