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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보시장 향후 10년간 6% 성장”

김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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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5-30 21:49 최종수정 : 2012-05-31 16:35

고령화로 연금적립 재원 요구 커져
아시아 보험밀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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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보시장 향후 10년간 6% 성장”
국내 인구의 고령화 추세가 뚜렷해짐에 따라 노후자금을 준비하는 것과 관련, 연금재원 요구가 커져 생명보험 시장이 향후 10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독일 알리안츠그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하이제 박사(사진)는 지난 2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 인구고령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 생명보험 시장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고령화에 따른 연금적립 재원이 크게 요구돼 향후 10년간 한국의 생보시장은 연 6%대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2031년 한국의 고령층 의존도는 전체 아시아 지역의 두 배 가량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령층 의존도는 15~59세 인구에 대한 66세 이상 인구의 의존도로 하이제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고령층 의존도는 아시아 전체가 16%, 한국이 24%로 8%p 차이를 보였지만, 2031년에는 아시아 고령층 의존도가 28%로 예측된데 반해 한국의 경우 58%로 전체 아시아 시장 대비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는 인도가 2011년 13%, 2031년 20% 중국 2011년 19%, 2031년 42%의 예상치를 보인것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수치로, 20년 뒤인 2031년의 고령층 의존도는 2011년에 비해 2.5배 가량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고령층의 의존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결국 젊은 세대의 노후자금 적립 부담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민연금 등 정부재원도 점점 줄 것으로 예상돼 민감 연금보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아시아 시장의 대부부의 보험 밀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났다. 2011년 생명보험 1인당 평균보험료는 홍콩 2662유로(한화 약 390만8000원), 일본 2425유로 대만 2072유로, 싱가포르 1598유로, 한국 1200유로(한화 약 176만1000원)로 한국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가장 높은 홍콩과는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반면, 손해보험의 1인당 평균보험료는 808유로(한화 약 118만6000원)로 일본 652유로, 싱가포르 361유로, 홍콩 256유로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하이제 박사는 “주식시장의 불황에 따라 최근 보험사들이 제시하는 이자율이 낮은 것은 여타 투자회사들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리스크를 근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라며, “이자율 환경은 상품에 따라 또한 업황에 따라 보험사가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어 “보험규제가 점차 더 일관적이며 엄격한 리스크 기반의 규제 개념으로 변화될 것”이라며, “지급여력 요구자본, 상세한 리스크 관리 규정, 보고 및 공시요건의 세가지 필러에 기초를 두어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이제 박사는 알리안츠그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독일과 세계 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한 분석과 전망, 리스크 분석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독일경제정책자문위원회 사무총장, DG은행, DZ은행 등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을 지낸바 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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