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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인수 증권사 시너지 미지수로 ‘속앓이’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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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5-23 22:23

대신, 현대證 저축은행 실적부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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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투자업계의 과열경쟁이 우려되는 가운데 증권사가 저축은행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영업환경악화로 수익창출이 쉽지 않은데다 증권, 저축은행의 시너지영역도 금융당국의 규제에 막혀 애초 기대처럼 시너지효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처음 포문을 연 곳은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지난해 8월 중앙부산, 부산2, 도민저축은행을 P&A(자산부채 인수)방식으로 인수한 뒤 대신저축은행으로 닻을 올렸다. 자산규모는 약 1조원이며 대신증권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자기자본은 1300억원으로 늘었다. 대신증권의 전국 116개 영업점과 저축은행 11개 지점의 네트워크를 활용, 금융상품판매 등 시너지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증권도 저축은행인수에 합류했다. 현대증권은 인수한 구 대영저축은행이 현대저축은행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12월 본격적으로 업무를 개시했다. 현대저축은행은 현대증권이 전액 출자한 저축은행으로서 BIS비율 19% 이상의 초우량 저축은행으로 재탄생했다. 저축은행사태에도 대규모 인출사태없이 지난해 11월 21일 영업이 재개됐으며, 일반고객 예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오프라인 확장차원에서 추진한 저축은행 입찰에서 매번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키움증권도 저축은행인수에 성공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3월 28일 삼신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주요계약 내용은 키움증권이 삼신저축은행 지분 50.5%와 경영권을 인수하는 것으로, 잔여지분 49.5%는 2012년 6월말 기준으로 자산 실사 후 기존 대주주와의 협의를 통해 추가 인수하여 100%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인수가 마무리되면 축적해온 삼신저축은행의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자사의 신뢰도 및 자본력, IT지원 등을 통해 우량화와 대형화 등 시너지를 꾀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 증권사의 기대대로 시너지효과를 낼지 미지수다. 소비자금융의 경우 시장불황으로 높은 금리를 주기 어려운 상황에서 믿었던 증권연계대출부문마저 금융당국의 저축은행건전화 규제에 막혀 힘을 싣지 못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연계신용대출의 경우 기존 증권사들이 엇비슷한 서비스를 실시한다”며 “하지만 금융당국이 서민금융기관인 저축은행의 경우 건전성강화를 위해 증권연계신용대출의 규제에 나서면서 시너지효과는커녕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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