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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오일머니 훈풍부나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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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5-16 22:29

외인 순매도에도 중동계자금 매수 지속
유가상승 따른 여유자금 한국증시로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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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오일머니 훈풍부나
최근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공세에도 중동계 자금은 우리나라 증시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상승에 따라 운용자금의 여유가 늘면서 이들 오일머니가 미국, 유럽계자금의 순매도를 상쇄할지도 관심사다.

최근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4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0.6조원의 상장주식을 매도했다. 유럽 불안과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해 영국(6719억원 순매도), 미국(3507억원 순매도) 등 매도를 주도했다.

반면 케이만 아일랜드, 사우디, 말레이시아 등 조세회피지역 ,중동, 아시아 지역 등은 순매수했다. 이 가운데 사우디, 쿠웨이트, UAE로 대표되는 중동계자금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증가세다. 토러스투자증권에 따르면 오일머니(Oil money)라고 불리는 중동계 자금의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국부펀드의 운용자금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 요인을 보면 먼저 중동의 주요 금융시장이 대내외적으로 성장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아랍 산유국 6개국의 모임인 걸프협력회의(GCC)에서 경제규모가 큰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지난 2007년 개장한 주식시장이 올해 들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성장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전세계적으로 국부펀드(SWF)의 자산증가세가 가팔라지면서 규모가 큰 중동 국부펀드 역시 해외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고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중동계 자금 역시 증가했다. 두바이유의 가격상승에 따른 국부의 증가도 호재다 특히 중동 국부펀드의 자금원인 석유 판매실적이 늘었으며 GCC의 석유 판매 수입은 올해도 5,720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재정위기로 선진국 보다 신흥국의 투자 매력이 높아진 점을 들 수 있는데, 중동 국부펀드의 지역별 투자 비중에서 2008년 이전, 아시아 지역의 비중은 7%에 불과했으나 2010년에는 49%로 7배 늘어난 것이 대표적이다.

토러스투자증권 이윤교 연구원은 “중동계 자금은 주로 6월과 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유입되는 계절성을 보였다. 오일머니의 아시아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은 선진국 주식투자 자금의 유입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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