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업계에서는 ING가 국내 법인만을 분리매각할 경우에는 KB금융이, 해외 법인까지 일괄매각할 때는 외국계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6일 공동 매각 주간사인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18일 ING생명 예비입찰인의 인수의향서 접수를 시작한 뒤 1차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ING생명의 아시아태평양 지역법인인 중국·인도·일본·한국·태국·말레이시아·홍콩을 분리매각할지 아니면 일괄적으로 매각할지는 인수의향서를 받아본 뒤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미국 메트라이프와 프루덴셜, AIA 등 해외 기업들은 일괄매각을 선호하고 국내 기업들은 분리매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NG생명은 국내 법인의 자산만 20조8010억. 이에 인수가격도 3조원 안팎으로 점쳐지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법인을 일괄 인수할 경우에는 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