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를 넘어 재무관리와 가문관리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내용과 폭도 다양화 되고 있다. 현재 삼성, 대한, 교보생명 등 대형 생보사들을 중심으로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센터를 운영 중이며, 생보에 비해 상대적인 제약이 있어 적극적이지 않았던 손보사들도 VIP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생명은 현재 전국 8개 지역에 FP(Financial Planning)센터를 개설해 VIP고객들에게 전문재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초부유층(VVIP)을 대상으로 개인을 넘어선 일종의 가문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패밀리오피스’를 오픈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생명 역시 VIP 고객들에게 종합자산관리는 물론 문화행사 초대, 장례용품 지원, 골프보험가입, 건강검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서울 본사와 강남, 인천, 부산 등 전국 7개 지역에 VIP고객들을 위한 FA(Financial Advisors)센터를 개설해 전문적인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달 중으로 수원과 울산지역에 FA상담실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교보생명도 서울을 비롯한 주요도시 5곳에 ‘노블리에센터’를 개설해 평생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교보생명 내에 VIP고객의 보장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전용팀을 신설해 노블리에센터와 연계한 VIP 서비스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이러한 보험사의 VIP센터는 은행이나 증권의 PB센터와 비교해서도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보험사의 FP센터는 판매가 아닌 재무상담이 주 목적으로 상대적으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고, 이로 인해 추가적인 고액보험의 계약이나 새로운 VIP고객 확보에도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속·증여 등이 가능한 종신보험이나 세제비적격(비과세혜택) 연금 상품 등의 개발이 제한되어 있어 생보사에 비해 비교적 VIP마케팅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손보사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