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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산업 정체성 회복해야”

김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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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4-18 22:18 최종수정 : 2012-04-18 23:06

소득보장 서비스 개발로 성장방안 모색
소비자보호·사회안전망 역할이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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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현재 성장을 주도하는 금융투자형 영역(변액, 금리연동형, 연금, 장기손해)을 줄여 타업권과 구별되는 정체성을 회복하고, 사적 안전망 제공자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은 보험산업의 지속성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7일 ‘보험산업 비전 2020’을 주제로 보험경영인 조찬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험연구원 김대식 연구원장은 “판매채널이 타 금융권으로 확대됨에 따라 다른 업권과 구별되는 보험시장만의 정체성을 잃고 있다”며 “저출산·고령화뿐만 아니라 경제성장 둔화 등 보험산업 발전이 전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보험업계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타 금융권과의 차별성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방안을 마련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험연구원 진익 연구위원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의 경영성과(자산성장률 11.9%, ROA 0.9%)를 유지하면서 자산 규모를 2010년(506조원)대비 약 3.1배인 1562조원으로, 순이익 규모를 2010년(6조1000억원)대비 약 2.3배인 14조1000억원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보험산업의 지속성장 목표로 제시했다.

진익 연구위원은 “현재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금융투자형영역이 확대될수록 보헌산업의 정체성이 약화될 것”이라며, “타 금융업권 수준으로 보험소비자의 비용부담을 줄여 수수료 감소, 실질가치 보전 등의 소비자 요구에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금융소비자의 요구에 성공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타 업권으로 소비자가 이탈하는 호주의 전철을 밝을 수 있어, 8년 후인 2020년에는 자산규모가 현 수준보다 1.8배인 903조 수준으로 성장하는데 그치고 순이익 규모가 지금의 3분의 1 수준인 2조원으로 축소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때문에 보험사들이 현재 양호한 경영성과에 만족해 경영환경 변화에 둔감해 지는 것을 경계하고, 향후 이자율이 상승할 경우 금리연동형 상품 위주 구성이 지속성장의 장애요인이 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 연구위원은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변액보험 운용성과에 대해서도 금융소비자 만족을 제고하려는 개선 노력이 시급하다”며, “금융소비자 행동주의가 확산되고 정치적 영향력이 커지는 점을 감안해 금융소비자의 불만요인인 수수료(사업비) 관련 사업관행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금융투자형 위주 상품에서 고객 자산의 실질가치를 보전할 수 있는 포괄적 소득보장 서비스를 개발하고 비교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트워크형 판매채널 확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출산·고령화에 대비해 복지 확대 요구가 커짐에 따라 공적 안전망이 취약한 영역(청년실업, 출산 및 육아, 고용, 소득 크레바스 등)에 대해 사회보험을 보완하는 사적 안전망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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