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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해외진출로 마켓리더 대변신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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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4-11 21:49

한국형 증시인프라 해외보급, 수익구조도 다변화
신흥증권시장 멘토역할 세계거래소 중심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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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해외진출로 마켓리더 대변신
한국거래소(김봉수 이사장, 사진 오른쪽)의 해외진출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글로벌거래소로 거듭나고 있다. 단순제휴를 넘어 IT시스템수출도 뒤따르면서 실적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증시가 개설되지 않은 신흥시장에 증권시장탄생의 멘토로 나서면서 세계거래소의 마켓리더로 화려하게 변신하고 있다.

거래소의 글로벌화전략은 크게 증권인프라의 수출, 신흥시장 지원으로 나눈다. 특히 먼저 증권인프라 수출의 경우 한국형 증권시장 보급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IT시스템은 증권시장의 핵심인프라로 현지에 보급될 경우 지속적인 매출이 기대된다. 이는 일종의 장치산업으로 제도와의 정합성이 중요하고, 설치 뒤에는 지속적인 유지보수같은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즉 한국형 IT시스템의 보급이 곧 한국형 증권시장의 보급과 다름없어 거래소 입장에서는 1석2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한국형 증권인프라보급은 현행 세계 증시 IT시스템을 세계 1, 2위 거래소인 NYSE-Euronext, Nasdaq-OMX같은 메이저에 의해 장악되는 것을 감안하면 한국거래소의 시스템 우수성이 입증됐다는 평이다.

실제 우수한 거래시스템 덕분에 증권인프라 수출지역도 다양하다. 지난 2006년 5월, 말레이시아거래소(Bursa Malaysia; BM)의 채권매매 및 감리시스템 개발 국제입찰에 참여, 수주에 성공했다. 당시 입찰에서 총 9개사가 응찰했는데, 기술부문 등 우수한 평가로 인도 Tata 그룹 등 세계 유수의 IT업체를 제쳐 화제를 모았다. 성공적인 개발에 만족한 말레이시아측의 요청에 의해 지난 2008년 4월에는 2차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우수한 성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베트남, 필리핀, 중앙아시아 등 수출 시장 다변화도 성공적이다.

지난 2009년 10월에는 베트남 증권시장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권역도 아제르바이잔, 태국, 페루, 카자흐스탄, 파나마 등 다양해지고 있다.

뿐만아니다. 신흥시장의 증시 설립의 멘토로도 활약하고 있다. 캄보디아 증권거래소 설립 및 운영이 대표적이다. 한국-캄보디아 양국 재정경제부간 캄보디아 증시개설 지원을 합의함(2006년 5월 MOU)에 따라 KOICA 무상지원의 일환으로 전문인력 양성교육 및 증시제도 입안자문을 완료(’07.4~’09.3)했다. 또 캄보디아 재정경제부와 증권거래소 설립 및 공동운영을 위한 합작계약을 체결(’09.3)했으며 현재 합작거래소 설립 등기 완료, 현물출자 IT시스템 개발완료(’11. 6), IT시스템 모의시장 완료(’11. 12)도 이뤘다.

라오스의 경우 지난 2007년 9월, 라 부총리 내한시 증권시장 개설 지원 요청으로 라오스 중앙은행과 KRX간 증시개설 지원 MOU를 체결했다. 따라서 현재는 베트남에 이어 한국이 지원개설한 제2의 증시 개장에 성공 (’11. 1)했으며 공동경영진 구성, 안정적 운영으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우즈벡 증권시장 현대화도 한국거래소의 역량을 보여준 쾌거로 꼽힌다. 지난 2010년 12월 우즈벡 국유자산위원회(SPC)와 MOU를 체결한 후 이듬해 8월, 우즈벡 정부와 증시현대화 방안을 합의하고 IT개발도 진행중이다. 지난해 11월 Action Plan에 서명하여 제도 개선, 시스템 구축, 교육프로그램 제공 등으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카자흐스탄, 네팔도 각각 2011년 8월 카자흐스탄 거래소(KASE)와 2012년 1월 네팔거래소(NEPSE)와 증시현대화를 위한 자문 MOU를 체결했으며 세부내용을 협의한 뒤 증권시장 IT시스템 제공 계약을 추진중이다. 한편 거래소는 지난해 10월 세계 최대 주가지수 산출기관인 MSCI(회장 헨리 페르난데즈·사진 왼쪽)와 지수산출용 정보이용계약을 맺고, 조만간 ETF, 인덱스펀드 등 한국물 벤치마크지수를 국내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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