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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연금보험 수익률 ‘쪽박’

김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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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4-04 21:18

90%가 10년간 물가상승률 밑돌아
노후대비상품…‘빛 좋은 개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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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의 노후대비를 위한 상품으로 각광받았던 변액연금보험 상품의 90%가량이 지난 10년간 수익률이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시중에 출시된 22개 생명보험사의 변액연금상품 60개를 비교·분석한 결과 6개를 제외한 54개 상품의 실효수익률이 2002년~2011년 물가상승률인 3.19%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액연금보험은 납입한 보험료의 대부분을 펀드에 투자해 실적에 따라 연동하는 적립금을 노후연금으로 수령하는 생명보험사의 대표 상품이다.

2010년 기준으로 전체 가구의 14%에 해당하는 247만명이 가입했으며, 연간 소비자들이 내는 보험료만해도 10조5000억원에 달한다.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월 보험료에서 계약체결비용, 계약관리비용, 위험보험료, 수탁운영수수료 등 비용을 공제한 뒤 실효수익률을 도출한 결과 설계사를 통해 판매된 상품 44개 가운데 교보우리아이(4.06%), 교보100세시대변액연금Ⅱ(3.92%), PCA파워리턴(3.55%), PCA퓨처솔루션(3.55%) 등 4개 상품만이 평균 물가상승률을 웃돌았다.

반면, 대한생명의 ‘V플러스’, ING생명의 ‘스마트업인베스트’ 등 10년간 수익률이 채 1%도 안되는 상품도 6개나 됐다.

은행을 통해 판매된 방카슈랑스 상품 16개 중에는 ‘교보퍼스트우리아이’와 ‘교보퍼스트100세시대’(4.22%)만이 물가상승률을 넘었다.

이처럼 변액연금상품의 수익률이 저조한 것은 2008년 국제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악화되면서 주식, 채권 등의 가치가 크게 하락함에 따라 펀드 수익률 또한 좋지 않은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변액연금보험의 수익률은 향후 경기변동과 개별 펀드 투자실적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연금보험은 노후생활에 대비한 장기저축성 상품인 만큼 보험의 특성, 연금생활 목표 및 재무상황, 원금보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생보업계는 변액연금의 경우 순위 평가가 곤란하며, 운용기간이 다른 만큼 실효수익률을 단순 환산비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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