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증권에 따르면 2월 국내 ELS 발행규모는 4.6조원. 이는 월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이며 지난 1월 2.7조원에 비해 7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유형별로는 기초자산이 지수형인 ELS의 급증이 눈에 띈다.
실제 국내형 ELS 가운데 KOSPI200지수를 활용한 지수형 ELS 는 3조원을 돌파했다. 지수형 ELS의의 미래도 밝은 편이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점진적 주가상승이 진행, 만기상환 시점에 수익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수형 ELS가 급증함에 따라 시장변동성의 감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LS는 상품구조상 저가 매수, 저가 매도를 반복하는 헤지형 상품이다. 코스피가 급등락할 경우 지수형 ELS의 헤지물량이 출현, 그 변동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위원은 “지수형 ELS 관련 헤지매매의 영향력도 증폭되고 있는데, 외국인의 선물 매도 롤오버와 이미 10만계약에 달하고 있는 선물 미결제약정이 이를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라며 “ELS는 저가 매수, 고가 매도를 반복하는 Long Gamma 형태의 상품임을 감안하면 지수형 ELS의 급증은 지수선물의 변동성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