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캐피탈은 신한은행 출신 한도희 사장 후임으로 황영섭 부사장이 내부 발탁되고 신한신용정보 신임 사장에는 신한은행 문종복 전 부행장이 내정됐다.
신한금융지주(회장 한동우)는 23일 오후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그룹 임원 인사를 결정했다.
서진원 행장은 지난 2010년 12월 이른바 `신한사태`가 마무리 된 뒤 은행장을 맡아 전임 이백순 행장 잔여 임기를 수행하면서 지난해 신한금융그룹이 사상 최고 실적을 내는 데 큰 역할을 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정식 임기 3년 동안 경영을 이끌게 된다.
신한캐피탈 내부 임원으로 CEO에 오르는 황영섭 부사장은 1958년 생으로 신일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나왔으며 한미리스 드을 거쳐 지난 1991년 신한캐피탈에 입사한 뒤 `신한 웨이`를 함께 했다.
지난 20여 년간 관련 업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거치며 역량을 쌓은 데다 온화한 리더십으로 사내 덕망이 높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창기 행장은 리스크관리를 견실히 한 점과 도내 영업기반 강화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연임의 영예를 얻었다.
신한데이터시스템 김형진 사장은 지난 2010년 12월 전임 이정원 사장 후임으로 발탁된 이래 지난해 금융IT를 중심으로 IT 불안정성이 큰 이슈로 부각됐을 때도 그룹 IT시스템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시킨 공이 감안돼 연임 내정됐다.
신한신용정보 박주원 사장 후임으로 등장한 문종복 전 부행장은 은행 재직 시절 다양한 경력에다 회사 특성상 그룹사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에 적합한 인사로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부행장은 1957년 7월 23일 생으로 대구상고 졸업과 함께 지난 1978년 3월 조흥은행에 입행해 심사부와 기업금융 파트를 주로 마탔고 2006년 통합 신한은행 출범을 함께 했으며 임원 시절 PB부문과 리스크관리본부를 거치며 역량을 발휘한 바 있다.
신한카드 남인 상근감사위원 연임과 함께 신한캐피탈 사장 내정 인사에 따라 신임 부사장에 김근식 상무를 승진 내정했다.
또한 신한저축은행 부사장보에 신한지주 조의용 전 준법감시인을 내정했다.
이번 CEO 인사와 관련 신한금융지주는 "한동우 회장이 평소 밝힌 인사철학에 따라 경영성과를 공정하게 반영하고 각 자회사 전문성을 감안한다는 원칙에 따랐다"고 설명했다.
이들 인사 내용은 각 자회사 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이 완료된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