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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신용등급 초읽기, 회사채 옥석가린다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2-01-29 21:45

모럴해저드 방지, 선택의 폭 확대
섹터별로 신용스프레드 확대 불가피

계열사의 그늘에서 벗아나 기업별로 신용등급을 메기는 독자신용등급제가 추진되는 가운데 회사채시장에서 우량, 비우량회사채의 격차가 벌어질 전망이다. 빠르면 오늘 2월 시행되는 독자신용등급제는 계열사의 우산에서 벗어나 기업 그 자체로 신용등급을 매기는 제도다.

금융위는 지난 LIG건설 CP부실사태처럼 대기업의 모럴해저드가 도마 위에 오르자 현재 기업신용등급과 독자신용등급을 동시에 표시하는 등 이른바 독자신용등급제 시행을 타진중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독자신용등급 도입은 투명하고 다양한 정보를 투자자에게 공개한다는 측면에서 신용평가의 질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섹터별로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준다는 게 이 리포트의 요지다. 섹터별로 보면 먼저 일부 공기업과 지방개발공사는 취약한 재무상황이 명확하게 드러날 가능성이 높아 신용 스프레드의 차별화가 불가피하다.

은행계 캐피탈사의 경우 이번 조치로 직격탄을 맞게 됐다. 은행 계열사라는 이유로 방만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자금조달과정에서 우위를 점해왔지만 계열 지원이 제외된 독자신용등급이 공개되면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위기 이후 PF채권과 선박금융 등 거액채권의 부실이 커지면서 자산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도 부담이다. 일반기업은 독자신용등급과 최종신용등급 갭이 큰 건설업, 해운업, 조선업같은 취약섹터가 비바람을 맞게 됐다.

우리투자증권 최병두 연구원은 “지금까지 신용평가사가 제공하는 최종신용등급을 통해서만 의사결정을 했던 투자자는 자체 신용을 기반인 독자신용등급을 추가적으로 제공받아 ‘펀더멘털’과 ‘외부지원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투자결정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발행자와 투자자 등 주요 크레딧 채권 시장참여자들의 역할과 태도의 변화 요구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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