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롯데캐피탈 작년 순익 창사 이래 최대

임건미

webmaster@

기사입력 : 2012-01-11 21:13 최종수정 : 2012-06-20 11:23

의료기기 등 리스부문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
日 지점서 50억 수익…직접 영업채널 확대도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롯데캐피탈이 개인신용대출 실적 호조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게다가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는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은 신용도 상승과 조달비용 감소로 이어져 실적 개선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했다. 사실 롯데캐피탈은 캐피탈사 재무위험의 척도인 자산건전성과 자본완충력 그리고 조달구조 등에서 업계 최상위권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제조업, 개인서비스업 성장 폭 뛰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롯데캐피탈의 재무재표를 확인한 결과 2011년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이 694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표 참조> 이러한 성장 곡선은 올해 상반기까지 무난히 이어질 것이라는게 업계 사람들의 관측이다. 롯데캐피탈 관계자는 “우리 회사 같은 경우에는 오토리스가 약하기 때문에 개인신용대출상품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여신금융협회 통계기록을 살펴보면 2009년 사회·개인 서비스업이 2009년 6676억원에서 2010년 1조324억원으로 급증한 것을 알 수 있다. 도소매업 역시 2009년부터 1년 사이에 두 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전반적인 리스금융 시장은 2006년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성장 그래프를 기록하고 있었다. 롯데캐피탈은 개인 신용대출과 기업대출로 캐피탈업계의 위기 속에서 그들만의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었다. 또한 올해부터 직접채널을 늘려 고객의 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평소 많이 찾게 되는 백화점과 마트에서 롯데캐피탈 창구를 개설해 모집인이 아닌 직원이 직접 사람들과 소통하며 대출관련 상담을 받고 현장에서 직접 대출이 가능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었다. 장준연 롯데캐피탈 기획팀장은 “경제가 좋지 않은 만큼 캐피탈 시장 역시 밝은 미래를 전망할 수는 없다”고 말하기는 하나 현재 일본 동경지점에 설치된 리스금융의 경상이익이 약 50억원인 점을 비춰볼 때 올해 역시 롯데캐피탈은 높은 순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캐피탈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보다 해외 영업을 통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는 전문가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리고 있다. 이 같은 리스금융 캐피탈 시장의 선전은 저축은행의 여파가 크다. 서민들이 저축은행에 대한 불신이 생기면서 대형은행계열의 캐피탈회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러한 캐피탈회사 중 하나가 바로 우리파이낸셜. 롯데캐피탈과 같이 리스금융시장에서 강세를 펼치고 있는 캐피탈사로 2011년 9월 기준, 당기순이익은 321억이었다. 롯데캐피탈의 당기순이익 만큼은 아니지만, 2010년 277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정부의 지속적인 금리인하 압박 속에서 캐피탈회사들의 고심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업계 관계자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기도 하다. 금융당국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말을 한 바 있어,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캐피탈업체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연 27.9%였다. 일부 캐피탈사 관계자들은, 고금리를 인하해 서민들이 조금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을 거세게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경기침체가 장기화 될수록 가계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은 증가하는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이어져 있는 만큼 저금리의 다양한 고객층 확보를 위한 상품 개발에 많은 고심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개인신용대출 포함된 일반대출 채권 54%

롯데캐피탈은 본래 부동산 PF를 포함한 기업금융 위주의 영업활동이 활발한 회사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면서 캐피탈과 저축은행 등에서 개인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하며 방향을 전환하고 있는 추세. 이에 따라 개인신용대출과 리스영업에 적극적으로 소비자를 공략하면서 운용자산 규모를 키우고 있는 중이다. 3분기 말 롯데캐피탈의 4조 936억원의 총자산 가운데 부동산 PF대출과 개인신용대출 위주의 일반 대출자산이 54%(2조 2268억원)를 차지했다. 리스 비중은 28%, 할인어음은 14%였다. 리스채권 자산은 2007년 말 4150억원, 2008년 말 6027억원, 2009년 말 6535억원, 2010년 말 8721억원에서 2011년 3분기 말에는 9961억원까지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롯데캐피탈의 사업안전성은 그룹을 통한 영업네트워크가 확보해 주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2005년부터 6년 동안 롯데캐피탈의 순이익은 평균 47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2011년 9월까지 누적액은 694억원에 이른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롯데캐피탈은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며 지금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캐피탈은 과대한 광고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 이러한 실적을 내고 있는 부분에 대해 의아하게 보는 사람들도 적잖다. 이에 대한 성공요소로 꼽히는 것이 우량고객 위주의 재대출·신상품등을 꼽을 수 있다. 2009년 개인신용대출의 연체율은 2011년 2분기 직후 다소 상승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안전한 편. 롯데캐피탈의 직전년도 연체율은 약 4.4%였으며 현재 4%내외로 관리되고 있다. 지난 하반기 이후로 개인연체율이 다소 상승하고 있긴 하지만 다른 캐피탈사에 비해서 롯데캐피탈은 비교적 우량한 수준이다.

                  〈 롯데캐피탈 3분기 주요 재무재표 〉
                                                                 (단위 : 백만원)
주) 대손충당금 차감 후, 감가상각누계액 차감 후 금액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임건미 기자 kml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