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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증시 안개속으로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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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2-19 13:03

코스피 3% 폭락 등 트리플 약세, 리스크관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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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발표로 19일 증시가 패닉에 빠졌다. 코스피는 1800선이 무너지며 약 3.43% 넘게 하락한 1776.93p에 장을 마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낮 12시에 김 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중대발표를 했다. 갑작스런 사망소식에 북한 정세의 불확실성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로 코스피는 한때 90포인트 가까이 추락했다.

외국인은 현선물시장에서 모두 매도공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1시 현재 현물시장에서 1944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코스피200지수선물로 약 2000계약 넘게 팔며 낙폭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은 현물 140억원, 선물 1921계약을, 개인 현물 2660억원, 선물 1358계약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의 매도공세를 막기엔 역부족이다.

한편 환율은 1176.93원으로 약 1.4% 이상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당분간 리스크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HMC투자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팀장은 "김정일 사망은 금융시장에 큰 혼란을 초래할 이슈이다. 김정일 사후 북한의 체제 변화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며 “과거 김일성 사망당시나 이후 북한관련 각종 이벤트 들이 우려와는 달리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것과는 달리 이번 김정일 사망 건은 이후 북한의 권력구조에 변화가 초래될 수도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반면 역사적으로 북한의 돌발변수발생 이후 급반등에 나온 만큼 저가매수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그 근거로 지난 십수년간 발생한 대북 리스크는 시간이 지날수록 제한적 충격 이후, 주가는 오히려 상승하는 패턴을 보이는 점을 꼽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북한리스크는 시간이 지날수록 악재에 대한 충격의 강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대북문제 등에 대한 투자가들의 경험이 학습적으로 축적된 결과로 판단되며, 단기충격을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은 밸류에이션상으로도 이미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디폴트로 적용되어 있다"며 "이번에 발생한 북한의 정치적 위험이 새로운 등급 하향이나 리스크 프리미엄을 높이는 악재가 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의 펀더멘탈지표인 환율방향성을 확인한 뒤 대응해야 한다는 시각도 나왔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김정일 사망이 이전 대북관련 이슈가 발생했을 때보다는 악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 단기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로 한국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탈로 주가 하락, 환율 상승, 채권금리 상승이 불가피하다”며 “국내금융시장에는 유로재정문제에다 김정일 사망 악재까지 업친데 덥친 격이다. 단기적으로 종합주가지수 1700선, 달러-원 환율 1200원선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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