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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신흥국 웃고, 선진국 울고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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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2-11 22:22

추가양적완화정책 영향으로 달러약세 불가피
펀더멘탈양호, 신용상향으로 신흥통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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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신흥국 웃고, 선진국 울고
글로벌환율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2012년 환율은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선진국 통화가 약세를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선진국의 경우 경기회복을 위해 돈보따리를 푸는 양적완화정책이 계속돼 이 같은 유동성효과에 따른 통화약세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최근 환율시장의 화두는 널뛰기는 미국 달러가치의 방향이다. 글로벌 기축통화인 달러가 계속 약세면 실물경제도 유동성 조달의 문제없이 안정적인 회복기조를 이어갈 수 있다. 반면 유럽재정위기가 금융경색, 은행위기로 확대될 경우 유동성의 부족으로 달러가치가 급반등하며, 이는 실물경제에도 부정적이다.

이처럼 강세와 약세의 갈림길 속에 놓인 달러가치는 내년 약세가 이어진다는 게 KB투자증권의 분석이다. 가장 큰 근거는 선진국의 추가양적완화 여력이다. 미국이 경기회복을 위해 적극적이고 큰 규모를 단행할 여지가 높고, 이것이 달러약세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단 내년 초반까지는 ECB(유럽중앙은행)의 금리정책에 따라 일시적인 달러강세, 유로약세의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미국, 일본은 사실상 제로금리를 유지한 반면, 유로의 기준금리는1.25%로 상대적으로 높아 금리인하 여지가 충분하다.

KB투자증권 임동민 연구원은 “ECB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통화확대 정책강도에 있어 미국이 가장 팽창적”이라며 “추가유동성공급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달러강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에상했다. 반면 신흥국 통화는 강세가 예상된다. 특히 2012년 BRICs와 한국의 통화는 점진적인 평가절상 국면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신흥국의 경우 2000년 이후 경제의 펀더멜탈 강화로 최근 선진국 부실위험에서 한발 비껴있다. 신흥국 국가부채 비율은 GDP 대비 60% 이하이며 재정, 경상수지도 건전하다. 통화가치의 가장 기본적인 펀더멘탈이 국가경제의 건전성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신흥국 통화는 평가절상 국면이 연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환율변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국가신용 평가추세도 우호적인 요인이다. 신용등급의 경우 최근 국가부채 위기로 몸살을 앓는 선진국은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중국 등 신흥국은 신용등급 상향이 예상된다. 이같은 신용등급강등, 상향이 관련 국가의 환율에도 약세, 강세로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다. 임동민 연구원은 “신흥국은 우월한 경제여건과 통화가치의 상승을 전망하는 기본적인 토대가 된다”며 “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이 커질 경우에는 위험자산으로 약세가 예상되는데, 유럽 금융위기의 해소여부가 신흥국 통화가치 상승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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