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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시장 대수술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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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2-04 18:04

금융위 시장건전화방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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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시장이 개인들의 진입장벽을 높이는 쪽으로 대폭 손질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일 진입장벽강화가 주요 내용인 장내옵션, ELW, FX마진 건전화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안에 따르면 먼저 장내옵션시장의 경우 KOSPI200옵션 1계약 거래승수를 지수선물 수준으로 상향조정했다. 현재 지수선물의 1계약 금액은 주가지수×50만원(거래승수). 반면 KOSPI200옵션의 1계약 금액은 프리미엄×10만(거래승수)로 거래승수가 5배 낮다. 옵션의 거래승수를 지수선물과 똑같이 50만원으로 상향, 레버리지를 대폭 낮춘 것이다.

또 개인의 경우 현금예탁비율도 상향조정됐다. 현행 선물거래할 때 사전위탁증거금의 경우 현금을 3분의 1 이상 예탁해야 하는데, 이 비율을 2분의 1로 높였다.

ELW의 경우 LP유동성 공급에 초점을 맞췄다. LP는 시장스프레드비율이 신고비율(통상 20%)을 초과할 경우에만 호가제출의무가 발생한다. 하지만 LP들이 호가제출의무 이상으로 호가를 상시 제출하면서 시장가격을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한다는 비판이 있었다. 이에 따라 시장스프레드가 일정비율을 초과하는 경우에만 LP가 유동성공급호가를 제출하도록 제한했다. 단, LP호가 부재로 인한 시세조종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LP의 양방향 호가가 없는 경우에 한해 최우선매도호가 미만의 매도호가 제시는 허용된다.

ELW의 상장심사기준은 개별 증권사의 발행횟수를 월 1회 이내로 제한하는 등 강화되는데, LP평가 성적 등이 낮은 증권사에 대해 상장종목수 제한 패널티를 부여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최근 환율의 변동성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FX마진도 타깃이다. 개선안의 핵심은 증거금인상. 개시증거금은 거래금액의 5%(5,000달러), 유지증거금(마진콜 기준)은 3% 수준이나 이를 10% 수준으로 올려 레버리지를 10배 이내로 축소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 진성웅 자본시장국장은 “파생상품에 대한 경제적 기능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객관적 룰의 설정에 역점을 두되, 거래소와 협회의 기능 역할 증대를 통해서 시장의 자율적 규율을 확립한다는 측면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ELW, 주식선물에 이어 장내옵션의 거래승수 상향으로 소액투자자들의 헤지수단은 사라졌다”며 “마땅한 헤지수단이 없다는 점에서 국내파생시장은 기관, 외국인만을 위한 시장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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