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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수혜 펀드를 아시나요?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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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1-28 08:26

자동차부품株, 완성차 수혜 관련펀드 ‘기지개’
부품주 비중 큰 성과좋은 ‘중소형주펀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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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이 넘는 진통 끝에 지난 22일 한미FTA 이행법안이 통과되면서, 관련 수혜 종목에 발빠른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통상 FTA와 같은 교역 조건 변화는 국가 산업과 시장의 펀더멘털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 실제 FTA체결로 나타나는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바로 무역량의 증대인 것. 또한 이번 한미 FTA타결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은 바로 자동차주와 부품주, 그리고 섬유주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연구원은 “한국산 완성차에 대한 관세는 발효 4년후 폐지되지만 자동차 부품 관세는 즉시 철폐된다”면서 “또 한미 FTA발표 즉시 2000cc가 넘는 대형차에 대한 개별소비세율도 10%에서 8%로 낮아지고, 향후 3년간 매년 1%포인트씩 내려 5%로 인하된다”고 밝혔다. 한 마디로 FTA발효 즉시 2.5%~4%의 관세가 철폐되는 자동차부품은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한국산 부품을 늘릴 것으로 예상돼 수혜가 기대된다. 단, 공교롭게 겹친 유럽 발 재정위기로 당초 기대 대비 화끈한 수익률 시현은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인 호재가 예상 되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관련 펀드에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현재, 대표적인 FTA수혜업종 관련 펀드는 바로 ETF를 포함한 자동차 관련 펀드들과 상대적으로 자동차 부품주 비중이 큰 중소형주 펀드들. 본 지가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전체 NAV중 20%이상을 자동차 및 관련 부품주의 편입비중이 큰 펀드별로 살펴본 결과, 연초 대비 이들 펀드들의 성과가 주식형 유형평균(-13.67%)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개별 펀드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자동차섹터ETF, 그룹주, 그리고 중소형주펀드들 포트폴리오에 FTA수혜업종이 편입된 것. 여기에 파란만장한 올해 변동장세에서 출시된 부품주 비중이 큰 중소형주 펀드의 고공질주도 눈에 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키움자산운용이 지난 3월 말 출시한 ‘키움작은거인주식형펀드’.

이와 관련 키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김지훈 상무는 “올 3월 말 출시이후 시장점유율 50%이상 제품을 보유중인 시가총액 300억이상 5000억 이하 장기성장 유망기업에 주로 투자중이고, 아무래도 저평가된 자동차 부품주 비중이 NAV대비 20%정도 된다”며 “출시 이후 어려운 장세에도 전 구간 누적성과 최상위권을 기록중인데, 이번 FTA 수혜로 편입종목 수혜가 예상돼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상대적으로 계열사에 자동차부품종목이 많은 현대그룹주펀드도 관심을 기울일만 하다는 설명이다. 현대자산운용의 리서치팀장 변희구 이사는 “현재 현대그룹주펀드에 만도, 모비스, 한라공조 등 자동차부품주 비중을 30%규모 편입중인데, 자동차 부품주는 한미FTA이슈외에도 호재가 많다”며 “실제 경쟁 글로벌부품업체들이 태국홍수나 일본지진 등 피해를 입어 정상가동이 힘들어 한국산 부품주 수요가 커진데다, 현대차 기아차의 글로벌 위상에 맞춰 부품주들도 2009년말부터 턴어라운드가 시작돼 FTA수혜펀드로 그룹주펀드도 제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펀드 전문가들도 FTA수혜주 효과가 어차피 중장기적으로 파급되는 사안이므로 직접주식투자 보단 관련 펀드에 투자하기 유리하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현대증권 펀드리서치 배성진 연구원은 “지난 5월 이후 횡보 흐름을 보이는 자동차관련종목에, 이번 FTA타결은 중장기적인 수혜가 분명한 만큼 향후 FTA발 수혜 모멘텀을 기대해도 좋다”며 “주식형펀드 가운데서도 메인투자 메뉴로 삼을만하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 임세찬 연구원도 “FTA로 인한 자동차 관세 철폐는 꽤 매력적인 이슈”라며 “신규 가입자들이라면, 성과 흐름이 꾸준한 자동차관련종목 비중이 큰 중소형주 펀드와 그룹주펀드에 당장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진단했다.

                                          〈 한미FTA 수혜펀드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 NAV비중은 전체 포트폴리오중 자동차 및 관련부품주 포트폴리오 편입비중임.
기준일은 2011.8월 말
(기준일: 2011.11.25)
(자료: 에프앤가이드)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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