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증권(대표이사 최경수, 이승국)은 지난 15일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2012년 증시 및 산업별 경기전망’이라는 주제로 ‘2012 현대 포럼’을 열고 이같이 전망했다.
이날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은 개막연설에서 “내년 세계경제의 불안요인으로 장기저성장 국면 혹은 안정적 성장국면 사이에 기로에 서있다”고 전제한 뒤 “우리나라가 수출의존도기 높아 가파른 성장은 어려우나 신흥국의 선진국 차별화에 따른 안정성장세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증시에 대해서도 “내년 주식시장의 경우 변동성이 있으나 상저하고 패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흐름을 감안하면 안정적 투자수익을 창출하는 기회로 작용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후 경제, 산업전망을 발표한 애널리스트들도 이같은 시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이상재 투자전략부장은 내년 세계경제의 키워드를 Fade-in(어둡다가 점차 밝아지는 연출기법)기조 아래에 ‘안정성장’으로 규정짓고 “세계경제는 3%대 성장에 그치는 저성장국면으로 전락하지 않은 가운데, 호황도 불황도 아닌 4% 내외의 안정성장국면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증시전망을 발표한 이상재 투자전략팀장은 “주가변동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실적과 밸류에이션”이라며 “1분기에는 기업이익의 하향조정과 밸류에이션의 정체로 인해 연간 증시의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고, 2분기 이후에는 기업이익의 하향조정 기울기가 완만해지면서 밸류에이션이 점차 상승하는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밝혔다. 특히 위험요인으로 중국 부동산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현대증권은 앞으로도 국내외 투자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 현대증권 최경수 사장이 지난 15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개최된 `2012 현대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