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원화환율이 장기적 강세추세로 돌아설 경우 증시의 추세전환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원화환율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대외거래를 위한 수단이나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대외거래를 위한 수단을 넘어 한국경제에 대한 신인도(credit)에 관련된 지표다. 즉 원화강세의 경우 외국인 입장에서 볼 때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로, 원화약세는한국경제가 위험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1년 원화환율과 주가지수는 매우 밀접하게 움직였다. 1~7월까지 주식시장이강세를 보이는 구간에서 원화환율은 절상추세를 유지했고, 8월 글로벌 금융시장내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원화환율은 큰 폭으로 절하됐다.
최근 우리나라의 흑자개선이 지속되며 원화환율강세가 계속 이어져 연말랠리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투자전략실장은 “구조적 요인에서의 장기적 원화 강세 요인이 건재하고 금리차 매력 또한 유지될 것으로 보여 중장기 원화환율의 방향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증시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