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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은, 순익 1조4034억 이미 사상 최고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1-11-06 22:33

선제적 우량 中企대출 확대 이자이익 기반 굳건
中企대출 약2조 늘고 부실채권비율 1.76%
후순위채권 3분의1 ‘쏙’, 기본자본비율은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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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은, 순익 1조4034억 이미 사상 최고
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이 3분기 4103억원의 순이익을 남겨 누적 기준 당기순익 규모를 1조 4034억원으로 늘림으로써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익 기록 1조 2901억원을 넘겨버렸다. 사상 최대 실적치를 갈아치우는 목표를 조기 달성한 여세를 몰아 내년엔 2조 돌파 가능성을 엿보면서 4분기 총자산 200조 돌파를 사실상 확정 짓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4일 실적발표에 따르면 기은의 누적 순익은 지난해 같은 때 1조2039억원보다 16.6% 늘어난 것이다.

◇ 이자이익 견조한 상승세가 원동력

이자부문이익의 견조함이 실적 순항의 원동력으로 풀이된다. 3분기 이자이익은 1조 1458억원으로 지난 2분기 1조 1300억원보다 1.4% 또 불어났다. 1분기 1조 957억원에 이어 이자이익 1조원을 웃도는 기반을 확고히 했다.

기준금리 동결이 이어지고 예금 금리가 오르는 바람에 순이자마진(NIM)이 2분기보다 0.03%포인트 줄어든 2.63%였으나 대출 증가세가 의미 있는 행진을 이으면서 난관을 극복한 셈인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비이자이익이 대거 급감했지만 이자와 비이자이익을 합산한 총영업수익에서 판매관리비만 뺀 충당금적립전이익(이하 충전이익)은 7907억원으로 선방했다. 비이자이익 감소는 부실채권 매각 관련 이익 감소 등 주로 일회성 요인에 기인한 것이어서 충전이익이 재반등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짐작된다.

◇ 글로벌 위기 후 중기대출 순증

은행측은 이와 관련, “이자이익에 기반한 실적의 견조세는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적극적인 중소기업 대출로 수익자산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08년 9월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 말까지 은행권 전체 중기대출 순증액 총 19조 3000억원 가운데 91%인 17조 6000억원을 도맡아 순증 비중 91.19%로 은행권을 압도하면서 위기극복의 견인차 역할을 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우량 중소기업을 유치해 성장과 수익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는 게 기업은행의 설명이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3분기 들어 1조 9800억원 다시 늘어나 올해 총 증가규모는 5조 3000억원으로 불어났다. 국내 은행 중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대출 지원에 따라 9월 말 현재 중기대출 시장점유율은 21.15%로, 독주체제를 강화했다.

◇ 연체율 소폭 상승·부실채권은 꽁꽁

그러면서도 건전성 지표 안정성은 여전했다.

총 연체율은 6월 말보다 0.08%포인트 오른 0.90%(기업 0.99%, 가계 0.58%)였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분기와 같이 1.76%로 묶어 두는 데 성공했다. 대출자산을 무섭게 늘리면서도 우량 고객기반 확대에 주력한 결과 3분기 은행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2분기보다 132억원 줄어든 2524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수익 대비 비용 지표인 판관비용률(Cost to Income Ratio)는 29.0%로 여전히 은행권 최고 수준의 경비효율성을 유지했다. 연결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이 2분기 12.54%에서 11.69%로 뒷걸음 친 것으로 보이지만 기본자본이 10조 2090억원에서 110조 150억원으로 늘어나 기본자본비율은 8.90%에서 8.94%로 불어났기 때문에 실속은 더욱 좋아졌다.

오히려 보완자본 가운데 은행이 비용을 물면서 유지해야 하는 후순위채권이 2분기 말 2조 6580억원에서 1조 7680으로 약 3분의 1이나 줄였다는 점에서 자본력은 더욱 탄탄해진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4분기에도 불확실한 경기 변화에 대비해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ATM 수수료와 연체대출금리 인하, 소외계층에 대한 수수료 면제 등 앞으로도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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