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減速(감속)시대의 투자전략’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의 이코노미스트와 스트래티지스트, 애널리스트들이 모두 나서 오전에는 경제와 채권, 주식시장 전망을, 오후세션에는 산업전망과 이슈 및 테마, 투자유망종목 등을 발표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2008년 금융위기는 민간의 과도한 부채 문제를 들어낸 계기였으며, 민간의 부실을 대거 떠안은 정부도 심각한 부채위기에 당면한 만큼 신용축소와 실물경제의 악순환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인구구조적 요인, 투자 부진, 고실업률 고착화, 생산성 저하 등으로 선진국은 장기 저성장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두번째 강사로 나선 신한금융투자 조중재 연구위원은 채권시장 전망에서 지난 30년간 차입소비 혹은 대외수요를 통한 성장모델이 부채의 누적과 붕괴로 인해 한계를 드러냈다고 진단했다. 총수요 부족으로 인한 저성장 국면이지만 재정을 사용하기도 이머징이 소비확대에 나서기에도 쉽지 않으며 오히려 고성장 시대에 묻혀 있던 소득 불균형, 고령화 문제들이 부각되며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것을 우려했다.
신한금융투자 양기인 리서치센터장은 “내년에는 저성장과 신용축소의 뉴노멀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화두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환경변화에 대비하는 지혜와 합리적인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