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재정위기, 미국더블딥 논란 등 양대악재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나라들이 많다. 경기가 안좋으면 금리인하로 경기부양에 나선다. 무릅쓰고 금리인상에 나서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경기불안에도 금리인상에 나서는 엇박자현상에 대해 자국의통화가치상승, 하락이 정책금리와 관계가 밀접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중앙은행은 지난 2일 기준금리를 기존 4.5%에서 4.75%로 25bp 인상했다. 올해들어 두번째 인상으로 유럽의 재정위기에 따른 낮은 경제성장률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이같은 엇박자는 자국통화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고육책이라는 게 SK증권의 분석이다.
최근 BIS 에서 발표된 9월 아이슬란드의 실질실효환율(Effective exchange rate, 월간)은 66.24로 낮다. SK증권 김명실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자국통화가치의 상승/하락 여부는 그 나라의 외국자금 유출입과 관련해서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자국통화의 가치와 정책금리간은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