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글로벌M&A 기지개 켜나

최성해

webmaster@

기사입력 : 2011-10-31 08:39

경기회복, 낮은 인수가 등 매력 풍부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시장급락으로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낮아지며 글로벌M&A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매물가격이 싸진데다 최근 인수기업들이 리스크관리차원에서 현금도 풍부해 수급이 유리하다. 또 경기회복의 시그널이 나오면서 경기회복의 초기에 우량매물을 싸게 매입하려는 M&A가 활발하기 때문이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최근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M&A가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시장상황이 M&A에 유리하게 돌아간다는 게 그 근거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시장상황은 M&A에 유리한 조건인 경기회복 기대감과 낮은 밸류에이션, 풍부한 현금 등 3박자가 갖춰져 있다.

먼저 경기회복의 경우 최근의 글로벌 M&A 패턴을 통해 감지할 수 있다. 비록 지난 3분기 M&A 거래금액이 전분기보다 감소했으나 금융위기 다음 해인 2009년 3/4분기에 비해서는 50% 이상 높은 수준이다.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다. 선진시장 PER은 2000년 이후 금융위기 전까지 평균 17.3배였으나 현재 10.7배로 낮아져 있다. 신흥시장 PER도 약 9배로 2000년 이후 금융위기 전까지 평균 10.9배인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마지막 조건은 현금이다. 기업들이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가 일본이다. 현재 일본 기업의 매출액대비 현금 비중은 7.8%에 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M&A에 나서 거래금액은 지난 3분기에 390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2006년 이후 사상 최고 수준이다.

이같은 3박자가 맞아떨어지며 M&A추진 기업의 밸류에이션도 리레이팅도 기대된다는 게 토러스증권측의 분석이다. 이원선 리서치센터장은 “통상 M&A가 시작되면 피인수회사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인수회사의 주가는 약세를 나타낸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인수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전반적으로 피인수기업의 밸류에이션이 충분히 낮아졌고, 인수기업의 현금사정이 여유로워 인수대금의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 센터장은 또 “지금은 전세계의 성장이 정체되어 있어 새로운 시장 개척이나 신사업 추가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갖췄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라며 “신시장 개척과 신사업 추가를 통한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러스투자증권은 글로벌M&A 수혜기업으로 글로벌골프업체인 Acushnet을 인수해 미국, 중국시장을 공략하는 휠라코리아, 외환은행 인수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고 있는 하나금융지주, 스페인 환경 업체 이니마 인수를 통해 진입장벽이 높은 남미 시장을 개척하는 GS건설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