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한국투신운용이 여의도에서 개최한 제12회 IR자리에서 CIO 김영일 본부장(사진)은 최근 증시 진단을 이처럼 내놓았다.
실제 각 국이 혼선을 거듭한 이후 9월말부터 위기수습을 위해 ‘유럽재정안정기금’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중인데다, 11월 초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앞두는 상황. 김 본부장은 “금년말 유럽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완료한후, 그 이후 유럽재정안정기금을 통한 증자와, ECB의 스페일, 이탈리아 국채 매입 지속 등의 과정이 예상된다”며 “이처럼 스페인, 이탈리아의 재정개혁 진행과 유럽은행들의 증자, 스페인, 이탈리아 국채 매입 지속시 그리스 디폴트가 발생해도 유럽위기는 진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재정안정기금 적극활용 방안 마련 이전에 발생하는 그리스 디폴트와 이로 인한 주변국의 전염 우려 및 유럽은행 위기는 리스크로 꼽았다.
특히 대외환경이 불확실한 측면이지만,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더 높아진 차원에서 주목할 만 하다는 의견도 피력됐다. 과거 주가 급락기때 달리 기업이익 하향 속도가 완만한데다,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하향 조정 추가될 것이나 특정 업종 제외하면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것.
이 밖에 2012년 세계 경제 전망과 관련, 김 본부장은 “한국경제는 미국, 중국 회복에 힘 입어 내년 초 이후 완만한 회복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세계경제는 전반적으로 회복 양상 속에서도 저성장 국면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김 본부장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시장의 단기적인 쏠림현상에 치중하지 않으려고 운용하는 스타일인데 최근 그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는 듯하다”며 “ 앞으로도 운용의 일관성을 지키며 소신있게 운용할테니 계속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2회째를 맞은 한국투신의 펀드 IR은 매 분기당 1회 이상 펀드 판매담당자와 펀드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시장 진단과 그에 따른 펀드 분석 설명회를 곁들인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