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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통화스왑 체결, 외환시장 단비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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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0-23 23:00

규모 700억달러 시장안전망구축 효과
시장 안정으로 외환변동성 완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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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통화스왑이 700억달러로 확대키로 합의하면서 널뛰는 외환시장이 안정을 찾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외 불확실성 심화에 따른 지역안전망 구축으로 시장심리 안정에는 기여할 것이란 평이다.

한국, 일본은 지난 17일 통화스왑을 700억불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유럽 부채위기에다 더블딥 가능성이 겹치며 시장의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금융시장 혼란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지역 안정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주요 내용을 보면 양국간 기존 통화스왑은 CMI(치앙마이이니셔티브) 100억달러(달러·원/엔)와 원·엔 스왑 30억달러로 구성됐으나, 이를 확대해 중앙은행(BOK-BOJ)간 원·엔 스왑을 300억달러, CMI 이외에 한은과 일본 재무성 간의 달러·원/엔 스왑도 신규로300억달러를 설정한 것이다. 즉 계약에 따라 자금인출시 양국은 자국통화를 700억달러 제공하고,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 자국통화 300억 달러와 미 달러화 400억 달러를 제공하는 구조다.

외환유동성이 개선된 상황에서 통화스왑 효과는 제한적이다. 유럽금융위기가 소강국면에 접어들며 시장이 안정을 찾았다. 또한 신용팽창의 정점에서 버블과 달리 디레버리징이 상당부분진행된 이후인 2011년의 경우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부분적 자금회수가 나타나 일시적인 대규모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가 덜하다.

실제 원화채권 매도 우려가 극심했던 9월의 경우 유럽계 중심으로 25억원의 채권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그 공백을 태국, 미국 등은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며 유럽자금이탈에 따른 충격을 흡수한 상황이다.

하지만 위기재부각시 이번 스왑체결은 시장충격을 완화하는 안전판역할을 할 전망이다. 실제 외화자금수요가 발생할 때 △은행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외화자금 △정부 및 한은 차원의 외화자금 지원순으로 충당된다. 현재 3000억 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재발할 수 있는 외화자금 유출에 대비한 충당금 성격이 크다는 지적이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통화스왑체결은 최근 외환유동성 개선으로 단기적인 환율 하락효과나 외화자금시장 안정효과는 제한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유럽 부채위기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불안이 가중될 경우 외화유동성 우려를 완화시키는 효과를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화유동성 관련한 우려를 덜 수 있다는 점은 해외유동자금의 국내자본시장유입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환율 상승시 상단 제한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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