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1호 헤지펀드 선점보다 고객니즈 파악 우선!”

김경아

webmaster@

기사입력 : 2011-10-23 22:57

‘리스크관리시스템’ 강화하고, 핵심기능 심플하게
액센츄어 헤지펀드프라임서비스 가렛 퀸 대표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1호 헤지펀드 선점보다 고객니즈 파악 우선!”
“너무 1호 펀드 선점에만 집착 하지 마세요. 제대로 된 큰 그림에서 프라임브로커서비스(Prime Broker Service이하 PBS) 운영 모델 구축이 병행되어야만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경쟁이 가능합니다”.

한국형 1호 헤지펀드 개막을 앞두고, 베테랑 헤지펀드 PBS 현지 전문가의 따끔한 충고가 제기됐다.

지난 20일 첫 방한한 가렛 퀸 액센츄어 자본시장(사진) & 프라임서비스 글로벌 대표는 기자와 만나 “PBS 자격 요건을 갖춘 대형 증권사들이 시스템 위주로만 접근해 1호 헤지펀드 고객을 선점하려는 데만 현재 관심이 큰 것 같다”며 “정작 가장 중요한건 PBS 사업자가 어느 정도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고객의 니즈를 맞춰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와 그에 대한 인식 개선”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요건을 갖춘 대형증권사들이 1호 헤지펀드를 고객으로 잡기 위해 PBS구축에 열띤 공을 들이는 상태다. 이미 일부 대형사들은 2년전부터 조직을 갖추고 1호 헤지펀드를 고객으로 잡기 위해 사활을 건 모습인 것. 그러나 가장 중요한건 결국 헤지펀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와 니즈 파악이 우선이라는 당부다.

그동안 전통적으로 꼽힌 PBS의 대표적인 주요 2대 사업으론, 스탁론(예 대차거래, 대주거래 등)과 마진 파이낸스(자금 대출)가 대표적이다. 실상 전 세계 헤지펀드 사업자 60%가 추구하는 전략이 ‘롱숏’ 이고, 이를 위해선 저 두 가지 역량이 받쳐줘야 하는 것.

하지만 현재 아시아에서 활동이 큰 헤지펀드들은 ‘고빈도 매매’, ‘알고리즘 트레이딩’ 등 스스로 시스템을 갖춰 고도화 된 자기 매매를 수행하며 변화의 기로에 서있다는 얘기다.

퀸 대표는 “한 마디로 전통적인 2대 사업 대비 트렌드가 변화중인 만큼, 이같은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 “이같은 니즈 파악과 함께 실시간 변화하는 매매 트렌드와 그에 따른 레버리지 등 리스크를 다 확인하는 ‘리스크관리시스템부서’가 특히 더 강화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초기 국내 헤지펀드 시장이 성공하려면, 핵심기능 위주로 심플하게 시작한 이후 많게는 2~3년내 시스템과 인프라 툴을 갖춰야 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성공한 메이저급 PBS강자인 JP모간, 크레딧스위스, 도이치, 골드만삭스도 20년 전 소규모로 시작해 헤지펀드 시장과 같이 커나간 사례”라며 “따라서 한국의 증권사들도 1호 타이틀에만 조급해 말고,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서비스와 역량을 보유하는게 최우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형 헤지펀드의 경쟁력 확보가 언제쯤 이뤄 질 것 같냐는 질문에 퀸 대표는 “신규 헤지펀드들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제대로만 갖춰진다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하다”면서 “현재 유럽에선 대체투자 형태로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연기금들이 많은 추세라, 향후 한국의 연기금들이 헤지펀드를 대체투자 부문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퀸 대표는 도이치은행, 리먼브라더스, 모건 스탠리 등 굴지의 글로벌 IB에서 18년간 프라임 서비스 업무를 직접 담당한 현지 글로벌 전문가다. 실제 모건 스탠리에서 글로벌 프라임서비스 부문 총괄을 맡았고, 썬가드의 대체투자 부문 리더, 런던의 대규모 헤지펀드에서 경력을 쌓다가 지난 3년전 액센츄어에 합류했다.

※ 프라임브로커서비스(Prime Broker Service) = 자금모집, 운용자금 대출, 주식매매 위탁 등 헤지펀드의 설립에서부터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지칭한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