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초 이 펀드는 삼성그룹에만 주로 투자하는 펀드 특성상, 최근까지 지속된 하락장세에서 IT주가 저조한 성적을 내며 펀드 성과도 직격탄을 입었었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상회하며 회복 양상이 가시화 중이고, 업종 대표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추세인 것. 당연히 ‘삼성그룹주펀드’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가 큰 표정이다. 앞서 삼성그룹주 펀드는 지난 2004년 최초로 출시돼 투자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 그룹주펀드의 초석을 다져왔다. 한국투신에서만 운용하는 삼성그룹주펀드는 2011년 10월 17일 현재 무려 5조 1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이 펀드는 출시 이후 무려 5년 연속 전 구간에서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KOSPI200을 상회한 일명 ‘모범생 펀드’로 더 유명하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펀드1(C1)DML 2005년 성과는 67.32%로, 동기간 KOSPI200(53.95%)대비 13.36%p 초과하고 있다.
최근 5년 모두 살펴봐도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각각 13.36%, 7.09%, 10.65%, 10.06%, 10.24%, 7.49%로 벤치마크를 상회한 것. (기준일:2011.10.17)
다만, 매년 우수성적을 뽐내던 삼성그룹주펀드는 올 1분기 KOSPI200 대비 -6.38%로 부진의 늪을 걸었다. 하지만 2분기 3.08%를 초과하다 최근 3개월 변동장세가 두드러진 3분기엔 다시 비교지수 대비 -2.62% 하회중인 모습이다. 따라서 2011년을 2개월 남짓 남겨둔 현 시점에 삼성그룹주펀드의 성과에 당연히 눈길이 쏠릴 수 밖에 없는 것.
이와 관련 한국투신 삼성그룹주펀드의 운용역 백재열 부장은 “삼성그룹투자위원회를 통해 분기 1회 이상 종목 비중을 조절해 삼성그룹 투자에 대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지난 4년간 시장을 매 해 이겨온 펀드인만큼, 올해도 삼성그룹주의 장점을 잘 살려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한국투자삼성그룹주펀드 최근 5년간 성과 추이 〉
(*기준일 : 2011.10.14)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