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운용능력 쇄신에 드라이브를 걸었던 중소형운용사들이 신임 CIO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어려워진 업황에 그동안 대주주와 경영권 분쟁 혹은 펀드매니저 횡령 사건 등 곤혹을 겪던 중소운용사들이 신규 매니저 영입으로 대대적인 인력쇄신과 함께 펀드 성과 역시 수혜를 입은 것.
실제, 올 초 신임 CIO가 잇따라 영입된 마이애셋, 동부, 대신,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의 최근 펀드 성과가 개선돼 눈길을 끈다. 특히 마이애셋자산운용의 경우, 지난 5월 대주주 교체와 더불어 새로 영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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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사 모아보기기 주식운용본부장과 섹터 애널리스트들 출신 매니저들이 운용사와 자문사 중간격 운용시스템을 유연하게 접목 시킨 점이 통했다. 김 본부장은 “5월 취임 당시 600억원 규모의 마이트리플스타주식형이 5개월이 지난 현재 1300억원 규모로 두배 가까이 늘고, 성과 역시 BM대비 14%정도 초과했다”고 덧붙였다. 동부자산운용과 대신자산운용 역시 올해 부임한 신임 CIO효과로 대표주식형펀드들의 성과가 각각 상위 10%이상에 진입할 정도로 효과를 봤다.
여기에 기관영업의 강자인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 역시 지난 8월 영입한 신임 한종석 주식운용본부장 효과로 함박웃음이다. 한 본부장은 “온 지 두달밖에 안됐만, 주요 기관에서 약 1500억원 규모의 자금집행을 위탁 받아 운용중”이라며 “또 두달 기준 사모펀드 국내주식형 유형 성과도 최상위 10%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