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고객지향 △전문성 △혁신 등의 키워드를 원리 삼아, 토털금융솔루션 제공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어 회장은 지난달 29일 오전 9시 국민은행 서울 명동본점에서 KB금융지주 출범 3주년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 자산관리서비스 강화+부동산 종합서비스 강조
어 회장은 “옛 주택은행의 역사성을 살려 부동산종합서비스 구현에 나서고 시대적 과제인 고령화에도 면밀한 대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화 추세에 최적화할 뿐 아니라 그룹 역량강화 중대과제로 자산관리서비스 역량강화를 어 회장은 맨 먼저 앞세웠다.
종합 자산관리서비스 역량강화를 위해서는 개인 자산관리 및 기업고객 경영진단 등이 망라된 컨설팅 중심 역량을 갖추고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 설계를 제공하는 ‘KB 스타플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은행부문에 대해서는 소매금융 분야의 확고한 지배력을 유지하고 외환서비스 및 대기업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기반 확대를 추진한다.
비은행 부문은 카드, 증권, 생명, 자산운용 등 주력 분야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자생적 성장을 추진하되 적정한 매물이 있으면 M&A를 통해 성장하는 방안도 꾀할 예정이다.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서는 단계적 해외진출 전략을 실행하기로 했다.
◇ 전문인력 대거 확보 신중한 해외진출+성과주의 정착
어 회장은 이와 관련 “글로벌 수준의 인재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다각적인 연수 및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재 양성 중”이라면서 “해외 진출에 나선다면 전문인력의 90%를 외부수혈 해서라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해외시장의 중요성은 인정하지만 글로벌 리스크요인 등을 감안, 조심스럽게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룹 공통 주요과제로는 △효율적인 Distribution 채널 구축 △리스크 관리 체게 재확립 △차별적 성과보상 중심의 인사체계 구축에 역량을 모을 예정이다.
리스크관리와 관련해서는 선제적 강화를 위해 리스크통합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어 회장은 “조직의 화합도 좋지만 성과주의가 들어 오지 않으면 조직의 성장과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며 “조직원 개개인의 창의성 등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보상체계를 갖출 것”을 다짐했다.
◇ 숫자로 보는 KB금융 본궤도 질주
1200 in α : 국내 최강 약 1200개의 점포 네트워크와 개인고객 기반을 자랑하는 국민은행 점포 가운데 유망한 곳부터 점포 내 점포(BIB)신설이 착착 진행 중이다. 아직 6개지만 얼마나 늘어날지 주목된다.
500 :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물심양면 지원해 글로벌 수준의 위상으로 이끌기 위해 히든 스타 500제도를 도입하고 이미 선정한 기업에는 다각 지원을 펴는 동시에 유망 기업 발굴도 병행하고 있다.
200 : 국내 금융권 처음으로 지난 5월 총수신 200조원을 돌파했고 KB금융공익재단이 200억원 규모로 같은 달 출범했다.
12+3 : 지주사 체제 전환 전에 비해 괄목할 만큼 도약을 이룬 해외네트워크다. 3개 현지법인과 7개 지점, 2개의 사무소를 갖춘 데 이어 하반기 중으로 인도 뭄바이, 베트남 하노이, 일본 오사카 등에 지점 신설을 추진해 교두보 확대를 꾀한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