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퇴직연금제도하에서 근로자들은 연금펀드의 안정성을 높이고자 주식편입비율을 40%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주식편입비율이 70%이상인 퇴직연금 주식형 펀드의 경우 근로자가 아닌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이므로 근로자가 직접 가입이 불가능한 것.
이런 가운데, KB 자산운용(대표이사 조재민닫기조재민기사 모아보기)은 주식편입비율이 가장 높은 채권혼합형 퇴직연금 펀드인’KB퇴직연금배당40펀드’가 1년, 2년, 3년, 5년 전구간에서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통상 펀드수익률의 부침이 심한 업계현실을 고려할 때 1, 2, 3, 5년 장ㆍ단기 수익률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실제 ‘KB퇴직연금배당40펀드’의 1년 수익률은 9.56%, 2년 22.51%, 3년 42.61%, 5년 67.18% 등 매년 꾸준한 수익을 올리며 동일유형 펀드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연초이후 수익률 역시 4.82%의 수익률로 코스피지수가 1700대로 내려오는 동안에도 뛰어난 하락방어능력을 보이며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에프앤가이드 9/26 기준, 퇴직연금펀드 채권혼합형)
한편, 2009년말 7,379억원이었던 채권혼합형 퇴직연금펀드의 규모는 2010년말 1조2,227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섰고, 2011년 9월 현재 1조8,62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0% 이상 규모가 늘었다. 이와 관련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배성철 이사는 “퇴직연금펀드는 가입기간이 매우 긴 장기투자상품으로 1년 미만의 단기수익률에 현혹되어 상품을 고르기 보다는 운용사의 안정성과 운용철학 및 중장기수익률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며, “3년이상 꾸준한 수익을 낸 펀드라면 가입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