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보고서에 따르면 환율에 가장 민감한 투자주체는 외국인이다. 특히 차익거래의 비중이 높은 외국인들 입장에서 환율은 차익거래의 주요 타깃이기도 한다. 환율에 따른 차익거래 현황을 보면 외국인은 1080원~1130원 대에서 차익매도를 전개한 반면, 그 이하의 범위에서는 차익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글로벌 리스크가 부각되며 환율이 급등했던 지난 8월초에도 대규모 차익매도에 나섰다.
특히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할 때 차익거래로 약 1조5000억원을 내다파는 등 환율이 급등할수록 매도강도도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위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200원에 육박하는 등 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환율의 추가적인 상승은 외국인의 차익매도를 유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