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주인공은 바로 KB자산운용의 KB밸류포커스펀드다. KB자산운용(대표이사 조재민닫기

2009년 11월 출시 당시 독자적인 가치주 선정모델로 다른 가치주 펀드와의 차별화를 선언한 지 불과 2년도 안되었지만 가치주펀드 중 유일하게 1조 펀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주식형펀드 시장이 지속되는 환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출시 2년도 안돼 1조원을 달성한 배경에는 KB자산운용만의 뛰어난 종목선정을 통한 꾸준한 성과가 자리하고 있다.
KB밸류포커스 펀드는 지난해 46.68%의 연간 수익률로 일반주식형펀드 중 수익률 1위(100억원 이상 국내일반주식형펀드, 법인전용 클래스 제외)를 기록했고, 모닝스타와 제로인 등 펀드평가사들로부터 <2010년 최고수익 펀드>와 <2010년 최우수 펀드>로 선정된 바 있다.
9월 16일 현재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은 63.94%로 같은 기간 지수상승률(12.82%)의 다섯 배를 웃도는 51.11%포인트의 초과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올해 초 자동차, 화학 등 소수종목에 의해 시장이 움직이면서 수익률이 다소 둔화되기도 했지만 최근 조정장세에서 그 진가가 발휘되고 있다.
연초 이후 종합주가지수가 마이너스 13.50%로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였지만 마이너스 1.33%의 수익률로 하락장에서 탁월한 운용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설정액이 1조에 근접했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일반주식형 펀드 중 1위를 유지하고 있다.(에프앤가이드 9/16 기준, 설정액 100억원 이상)
이 같은 고수익비결에 대해 운용을 맡고 있는 최웅필팀장은 "저평가된 주식만 담는다는 가치주펀드의 기본을 충실히 따른 결과"라며, "대형주, 중소형주 구분없이 현재 100여 개의 종목에 투자하고 있고 금번 조정장으로 비즈니스모델이 뛰어나면서 저평가된 주식들이 많아져 하반기 수익률 제고도 무난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익률과 설정액면에서 최고의 가치주펀드로 올라선 KB밸류포커스펀드. 한해 수익률이 좋으면 그 다음해 수익률이 나빠진다는 `펀드 2년차 징크스`를 깬 KB밸류포커스펀드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