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 8월 KOSPI 지수 급락으로 ELS발행규모가 감소됐다. 8월 발행규모는 전월 대비 -4394억원 감소한 2조7000억원. 지난 상반기 최고 발행규모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2조원대로 주저앉았다. 이는 8월 지수 급락에 따라 일부 종목의 ELS가 녹인(KI)을 터치하고 손실구간에 진입하는 등 투자심리가 훼손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원금보장 및 사모 ELS의 발행도 크게 늘었다. 국내 지수를 활용한 ELS 가 매우 높은 규모로 발행된 반면 기초자산의 활용 숫자가 감소하는 등 개별 기초자산을 활용한 ELS는 위축돼 대조를 이뤘다. 특히 개별종목을 활용한 ELS 의 눈에 띄는 감소가 나타났는데, 일부 종목형 ELS 에서 원금손실구간에 접어든 상황이 나타나자 투자자들이 개별종목에 대한 접근을 기피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ELS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던 해외지수형 ELS도 감소하는 모습이다
동양종금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전체 발행규모 감소로 인해 나타난 2가지 특징은 개별종목의 발행 규모 대부분 감소, KOSPI200지수 발행규모의 증가다”고 분석했다.
HSCEI+KOSPI200의 발행규모가 감소했으나 여전히 발행 최고 조합(Pair) 가운데 9280억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주요 해외지수의 발행규모는 지난 7월 대비 HSCEI 9790억원, S&P500 1261억원으로 각각 3481억원, 2629억원 발행이 감소됐다.
특히 HSCEI 지수의 경우 역대 최고 발행금액인 2011년 5월 1조8400억원 이후 8610억이나 감소했다. 이는 발행사들이 과도하게 증가한 HSCEI 지수 관련 ELS 발행을 조절함과 동시에 최근 지수 하락에 따른 자연스러운 발행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가 최근 급락함에 따라 ELS를 새로운 투자기회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신규투자자라면 이번 지수급락으로 ELS의 투자매력이 더더욱 커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동양종금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약 10여 종목의 기초자산이 녹인을 터치해 투자심리가 훼손됐으나 정작 지수형 ELS 대부분은 녹인을 터치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 상황은 KOSPI 지수가 고점대비 15% 이상의 가격조정을 받은 상황으로 역으로 생각해보면 투자자에게는 높은 KOSPI 부담 없이 ELS 투자에 나설 수 있는 투자매력이 커졌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