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증권사 신용융자 투자자보호가 대세

최성해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11-09-07 20:46

미래에셋이어 대우證도 요건강화
당국 축소방침에 키움證 등 촉각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최근 증시급등락에 따른 시장변동성이 커지면서 개인투자자의 손실이 우려되는 가운데 빚으로 투자하는 신용융자를 놓고 증권사별로 정반대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 증권사의 신용융자에 대한 시각은 크게 ‘투자자보호’와 ‘투자기회’제공으로 나뉜다. 먼저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12일 투자자보호를 위해 신규신용융자 매수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신용융자와 신규대출한도를 일괄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신용약정이 불가능하고 신규신용매수도 일괄중단된다. 주식(펀드)의 담보 대출한도도 축소된다. 프리미엄 고객등급은 7억원에서 5억원으로, VIP고객은 5억원에서 3억원으로 줄며 그보다 한단계 낮은 로얄고객 등은 2억에서 1억원으로 절반 이상 낮췄다. 고객등급과 상관없이 신용융자는 이날부터 일괄중단했다. 대우증권도 최근 투자자보호 쪽에 가세했다. 지난 6일 변동성이 높은 주식시장 상황을 감안해 투자자 보호를 차원에서 신용융자 운용제도변경을 발표했다.

이번 변경안의 주요내용은 맞춤형 신용융자제도 도입이다. 고객분류상 고수익을 추구하는 성장형 및 성장추구형 고객에 한해 제한적으로 신용융자를 제공한다.

또 신용투자가능한 종목요건 기준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신용투자가능종목을 기존 1100개에서 800여 개로 축소했으며, 주가의 변동성이 지나치게 크거나 유동성이 떨어져 급락장에서 신용거래 고객의 손실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큰 종목에 대해서는 제한요건을 더욱 확대키로 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개인투자자들의 과도한 신용융자 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에 따라 신용융자고객에게는 모델포트폴리오 제공, 종목 및 투자 클리닉 제공, 전담PB 배치 등의 사후관리도 뒤따른다. PB직원들이 신용융자 거래고객의 투자성향을 재점검하는 과정을 통해 고객의 신용거래 적합여부를 판단하는 등 신용거래 리스크관리에도 힘쓸 예정이다.

반면 리테일기반이 개인투자자인 증권사는 현행 신용융자체계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신용융자는 시장상황에 따라 개인들이 취할 수 있는 전략 중 하나”라며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8일 증권사대표 간담회에서 신용융자 자제를 당부하며 저울의 추는 투자자보호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이같은 금융당국의 메시지가 공식적으로 확인되면서 신용거래정책을 유지했던 증권사도 변화의 조짐이 감지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현행 신용대상종목도 600여 종목으로 타사보다 리스크관리가 엄격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금융당국이 직접 신용융자자제를 밝힌 만큼 더 엄격한 수준을 검토할 수 밖에 없지않느냐”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