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 사장은 지난 2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갖은 취임식에서 이같은 비전과 비전 실현을 밑받침할 5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5대 과제로는 먼저,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에 적극 나서 글로벌기업 육성과 국가경쟁력 제고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녹색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을 통한 고용창출 및 고부가가치 창출 △양질의 자금조달과 리스크관리 강화 등도 주요과제로 꼽았다. 이 가운데 자금 및 리스크와 관련 “공사의 자산구조, 재무구조 등이 건전해야 우리 설립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므로 관련 조직 기반을 단단히 다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관련 조직의 개편과 인력 재배치 등의 후속조치가 예상된다. 이어 정책금융기관 본연이 시장안전판 역할 수행을 위해 대내외 경제환경 변화에 상시 대응하는 체제 구축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진 사장은 “우리기업과 세계를 대상으로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우리기업이 세계 각지에서 자원을 찾고, 발전소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세계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정책금융공사가 자원개발 관련 금융 지원은 물론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PF금융 등 해외 IB(투자은행)업무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선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규모화 장기화 되고 있는 이들 업무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앞장서 수행해 왔기 때문에 정책금융공사의 가세로 국내 민간 금융회사들 참여 계기로 삼는다면 해외투자은행 업무 중흥기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진 사장은 이밖에 “업무개선과 내부 시스템 개편에 대해서는 임직원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감안해서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 진영욱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본사 강당에서 제2대 사장 취임식에서 5대 중점과제와 대한민국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