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대비 소득수준도 높아지고 인간관계도 중요해짐에 따라, 선물 수요 또한 점차 커지면서 명절 선물이 각 경기의 대표 물가지수로 자리잡고 있는 것. 이에 푸르덴셜투자증권 PB들도 현재의 시장상황과 맞물려 내수소비시장을 되짚어 투자 아이디어로 삼아야 한다는 뜻을 같이했다. 더욱이 아직도 잠재된 대외 리스크들이 곳곳에 도사린만큼 안정성이 큰 내수소비주 위주로 투자 진용을 짜야 한다는 견해다. 일반적으로 내수소비 업종은 경기민감주 대비 대외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데다, 유통(백화점, 경기민감 소비재, 홈쇼핑, 할인마트 등)을 비롯해 음식료(경기 필수 소비재), 통신, 담배, 전기가스 업종 등이 대표적.
푸르덴셜투자증권 안양지점 이상봉 PB는 “이 가운데서 유통주는 대표적 내수주로써 수출주보다 글로벌 환경 변화에 상대적으로 둔감하고, 영향을 받더라도 후행적”이라며 “미국과 유럽의 통화약세 또한 유통주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신대방지점 이종선 PB도 “최근 국내 시장이 유독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차, 화, 정 등 수출주 대신 내수소비주가 부각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특히 9월은 추석명절과 연계해 내수소비주의 단기랠리성도 기대할만 하다”고 전했다.
이에 관심 있게 볼 내수소비종목으론 , CJ, LG패션, 현대백화점, CJ프레시웨이 등을 추천한 것. 상인지점 이영수 PB는 “CJ프레시웨이는 CJ제일제당 등 캡티브마켓을 보유한데다, 향후 시장 규모 확대등을 통한 성장 및 기업형 유통업체들의 지배력 확대 지속 가능성이 높다”며 “현대백화점은 고급, 명품 사업비중이 높아 소득 양극화 심화 수혜도 가능하고, 대구점 오픈도 성공적인만큼 기대되는 테마”라고 덧붙였다.
다만, 내수소비업종도 시황에 따른 비중조절이 필요하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종선PB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때는 대안투자의 효과가 있지만, 본격적인 시장 상승시엔 상대적으로 랠리에서 소외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수PB도 “변동성이 큰 장에선, 소수업종에 집중투자할 경우 낭패보기 십상이므로 내수주 집중투자도 바람직하지 않고, 포트폴리오의 일부분으로 삼아라”고 충고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