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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청산 빨간불 후폭풍은 제한적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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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8-28 21:03

추가급락으로 기초자산 화학, 중공업주로 확산
헤지청산물량 1000억원으로 시장충격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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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가 다시 저점수준으로 꺾이면서 ELS의 낫인(Knock-In)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낫인을 터치한 ELS의 만기가 3년인데다, 지수형 ELS의 경우 낫인까지 여력이 남아 ELS청산매물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ELS매물폭탄은 기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ELS Knock-In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원금비보장 ELS 잔액은 16.2조원(전체 22.5조원의 72%)으로 이 가운데 1.1조원(7.0%)이 Knock-In(KI) 배리어에 도달했다.

하지만 낫인이 실제 청산으로 이뤄진 규모는 낮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이번 급락기에 증권사가 ELS 헤지목적으로 보유한 주식 중 출회된 물량은 약 1000억원 내외로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13조원 가운데 0.8%에 불과하다.

주가가 추가로 하락하더라도 그 영향은 제한적이다 1801p 대비 20% 추가하락을 가정해 추정한 결과 원금비보장 ELS의 13.4%(2.2조원)가 KI 배리어에 도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와 유사한 수준으로 보유주식을 매도한다면 약 2000억원 내외의 개별주식이 청산돼 ELS 헤지물량의 출회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ELS환매금액도 패닉 이후 감소세다. 주가급락이 시작된 이후 주간 일평균 ELS환매금액은 42.5억원(8월 둘째주; 8.8.~8.12.)까지 늘었으나 다시 14.9억원(8월 셋째주; 8.16.~8.19.)으로 줄었다. 일평균 환매금액이 많았던 8월 둘째주에도 ELS 잔액(8.9.기준 22.5조원) 대비 상당히 미미한 수준(0.02%)으로 대량 환매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코스피가 다시 1700p선중반대까지 밀려 ELS낫인 규모는 다소 늘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8월초 급락장의 여파로 낫인에 터치한 종목은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LG전자, 한진해운, 대우증권, 하이닉스, STX팬오션, LG이노텍, STX조선해양 등이다. 이후 1700p선을 이탈, 화학, 중공업 관련주들이 급락하면서 낙인종목이 화확, 중공업 관련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신규로 LG, 대우조선해양, 두산중공업, OCI, LG화학, SK이노베이션, 현대미포조선, 한화케미컬, 외환은행, 효성, 현대산업, 현대중공업, SK, 한전기술, 한국가스공사, 우리투자증권, 현대상선, 삼성테크윈 등 신규로 낫인발생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매물이 나오더라도 규모는 많지 않아 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중호 연구원은 “낫인을 터치했더라도 ELS만기는 대부분 3년으로 오버헤지에 따른 청산매물이 출현하더라도 그 규모는 미미하다”며 “ELS청산물량이 발생할 경우 주가의 흐름이 기존의 흐름과는 다르게 매우 변동성 큰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용어설명 : ※ knock-in = knock-in barrier의 약자로 원금손실구간을 뜻한다. ELS의 경우 기초자산 가격(종가 기준)이 원금손실발생가능성 조건에 도달한 뒤 만기까지 향후 조기 및 만기수익상환조건에 달성하지 못할 경우에는 원금손실 가능성이 발생할 수 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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