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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쇼크 ELS물량주의보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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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8-15 22:37

일부 기초자산 손실조건 터치
추가하락시 헤지청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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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쇼크 ELS물량주의보
더블딥 위기로 직격탄을 맞은 증시의 후폭풍이 ELS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초자산이 되는 종목들이 이번 쇼크로 급락하면서 손실하한선에 터치하거나 바짝 다가섰기 때문이다. 올상반기 ELS발행규모가 19조6000억원으로 사상최대규모인 것을 감안하면 지수가 저점을 이탈할 경우 ELS의 청산물량이 쏟아져 낙폭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 증시가 단기간에 주저앉자 자문형랩에 이어 ELS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ELS는 기초자산의 등락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는 일종의 ‘중위험, 중수익’형 상품이다. 손실폭을 넓게 둬 낙폭이 제한된 박스장에서는 내성을 가졌으나 낙폭이 깊은 급락장에서는 힘을 못쓴다. 미리 약속한 손실범위를 이탈하고, 만기 때까지 조기상환이 이뤄지지않으면 손실이 발생한다.

실제 LG, LG전자, 삼성전기, 신세계 등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한 종목들의 주가는 미국발 더블딥우려로 폭락하면서 대부분 손실배리어를 터치했다. 만기까지 조기상환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손실이 확정돼 물량이 청산될 처지다. 코스피가 지난 8월 9일 장중 1700p가 무너진 것도 배리어를 터치한 이들 종목의 헤지 물량청산이 영향을 미쳤다고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발행규모에 비해 청산물랑은 제한적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동양종금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물량폭탄이 우려되는 매물은 3년 전에 발행된 ELS”라며 “하지만 증시상승으로 대부분 조기상환조건이 달성돼 이번 급락장에 출현한 청산매물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증권 심상범 AI팀장은 “고점부근에 발행된 종목의 경우 최근 급락으로 배리어를 터치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코스피가 계단식으로 하락하면 만기에 여유가 있어도 오버헤지에 대한 청산에 나설 수 밖에 없어 시장압박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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