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불안을 잡기 위해 금리인상이 유력했으나 최근 유럽지역의 국가채무문제 확산, 미국신용등급 강등영향으로 국제금융시장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산되는 점이 금리동결배경으로 작용했다.
국내경기는 수출이 견조한 신장세를 보이고 내수가 완만하게 증가하는 등 상승기조를 유지하며 고용사정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게 한은측의 진단이다.
단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채소류 등 농산물가격의 상승으로 지난달 4.7% 수준으로 높아졌으며 앞으로 경기상승기조에 따른 수요압력,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으로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위험요인의 영향으로 올해 물가상승률은 한은 목표치인 4.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통위는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시장 불안요인 등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 하는 데 보다 중점을 두고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